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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32>]-회기역 상권

대학가 특유의 매력에 쇼핑몰 장점 접목된 젊음의 거리

상권규모 작지만 식사·놀이·쇼핑 다채로운 점포구성…저렴한 임대료 ‘덤’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11 1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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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 회기역 상권은 사방으로 대학교 캠퍼스가 둘러 싸고 있는 항아리 상권이다. 배후 수요에 비해 상권 범위가 넓지 않아 대다수의 점포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은 회기역 상권 형성 거리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1호선 회기역 상권은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 등과 함께 서울의 주요 대학상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삼육대학교 등 네 곳의 대학교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와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의 형태를 띄고 있다.
 
회기역 상권 내에는 대학생 등을 타깃으로 한 음식점, 옷가게, 각종 프랜차이즈 점포 등이 즐비하다. 입지적인 조건이 뛰어난 덕분에 상권 내 대부분의 점포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 고객층이 대학생이라 경기 변동에 따른 매출 변화도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임대료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돼 창업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희대, 한국외대, 시립대, 삼육대 등 대학교 네 곳 배후에 둔 알짜 대학상권
 
동대문구 회기동의 지명은 이곳 산 5번지에 있는 연산군의 생모이자 성종의 폐비 윤씨의 묘에서 유래됐다. 윤씨의 묘 이름이 회묘(懷墓)라 과거 이 지역의 지명은 ‘회릉리(懷陵里)’, ‘회묘리(懷墓里)’ 등으로 불렸다. 일제시대 이후 앞글자인 ‘회(懷)’자를 쓰기 간편한 ‘회(回)’로 바꾸었고 뒷글자인 능이나 묘자가 마을이름에는 적절치 않아 ‘기(基)’로 바꿔 불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회기역 상권은 1967년 경희대학교가 이주해오고 1980년 지하철 1호선 회기역이 개통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상권이 발달된 지역은 회기역에서부터 경희대학교 입구로 가는 길까지에 형성 돼 있는 시가지다.
 
회기역 상권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대학교 캠퍼스, 철길이 둘러싸고 있어 더이상 상권이 확장될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다. 일반적으로 상권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확장되지 않으면 발전에 장애가 되지만 회기역 만큼은 예외였다.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유동인구도 많은 덕분에 내실있는 상권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박현정 기자] ⓒ스카이데일리
 
회기역은 인근에 위치한 경희대, 한국외대, 삼육대, 서울시립대학교 등 대학교에서 나오는 학생 유동인구를 비롯해 주변에 한국과학기술원 농촌경제연구원 등 각종 연구기관까지 산재하고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고 있다.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회기역 상권 형성거리의 일주일 평균 유동인구는 6만73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대학가 상권 답게 20대 유동인구가 많았다. 세부적으로 20대가 1만4880명으로 24.5%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1만2025명 (19.8%) △30대 1만507명 (17.3%) △40대 1만82명 (16.6%) △50대 9475명 (15.6%) △10대 3766 (6.2%) 등의 순이었다.
 
주변 상주인구 역시 20대에 편중 돼 있다. 상권형성거리의 연령별 주거인구를 살펴보면 20대가 2403명으로 25.4%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2007명 (21.2%) △30대 1411명 (14.9%) △40대 1282명 (13.5%) △50대 1219명 (12.9%) 등으로 나타났다.
 
회기역 상권은 대학생 및 직장인들을 겨냥한 고깃집, 옷가게, 양식, 호프집 등의 업종들이 성업이 이루고 있다. 학기 기간 중의 매출이 월등히 높은 전형적인 대학가 상권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상권 형성거리 내 고기집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1월 2816만원, 2월 4012만원, 3월 5007만원, 4월 4629만원, 5월 4998만원 등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학기 종료 시즌인 6월에는 2683만원으로 하락했다.
 
여성 의류 전문점의 매출액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1월부터 6월까지의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1월 1075만원, 2월 1101만원, 3월 1326만원, 4월 1733만원, 5월 1579만원 등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학기 종료 시즌인 6월에는 1452만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회기역 소재 M삼결삽 집 점주 윤주민 씨는 “회기역 상권은 대학가 상권인 만큼 대학생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학기 중 매출이 월등이 높긴 하지만 방학이라 해서 아주 어려운 수준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학 중에 상주하는 학생인구도 많을뿐더러 인근 연구기관 등에서 나오는 소비층도 두텁다”고 덧붙였다.
 
▲ 회기역 상권의 유동인구는 20대에 편중 돼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20대를 뒤잇는 60대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부분의 점포는 학생들을 주 타깃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회기역 소재 점포들 ⓒ스카이데일리
 
인근에 위치한 K호프집 점주 김명인 씨도 학기 중 매출이 더 많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김 씨는 두 번 째로 상주인구가 높게 나타난 60대는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회기동 동네 자체는 60대 이상의 인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들은 회기역 번화가는 찾지 않는다. 신규 창업자들은 무조건 젊은 층을 겨냥해 창업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상권범위 적지만 수요층 외부이탈 적어…합리적 임대료 갖춰 신규창업 유리
 
회기역 상권은 철길 및 대학교로 인해 상권 범위가 한정 돼 있어 사람들이 외부로 이탈하지 않고 상권 내에서 소비를 한다. 그만큼 각 점포의 매출도 안정적인 편이다. 소위 말하는 내실있는 상권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점포시세 및 임대료 역시 합리적인 편이라 신규창업에도 유리한 상권으로 손꼽힌다.
 
인근 부동산 등에 따르면 상권 형성거리 10평형 대 A급점포의 임대 시세는 보증금 5000~1억원, 월세 400~500만원, 권리금 1억원 안팎으로 형성 돼 있다. 상권 형성거리 이면도로 같은 평형대 점포시세는 보증금 2000~3000만원, 월세 200~300만원, 권리금 2000~5000만원 등으로 형성 돼 있다.
 
점포거래 및 상권 분석 업체인 점포거래소 김동명 대표는 “회기역 상권은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대학교가 무려 네 개나 있는데 반해 상권 범위는 넓지 않은 유니크 한 상권 입지 중 하나다”며 “이러한 배후 요소를 갖고 있음에도 임대 시세는 합리적인 편이라 창업에도 유리한 곳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곳은 요식업의 비율이 크게 높아 요식업종으로 창업을 한다면 주변 업소와의 경쟁을 고려해야 한다”며 “주변에 존재 하지 않는 업종 중 젊은 층이 선호하는 업종을 찾을 경우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회기역 소재 볏집 삼겹살 김태정 사장님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매출 상황은 어떠한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단가가 낮은 편이지만 그만큼 많이 찾아줘 매출은 괜찮은 편이다. 학기 중에는 월등히 높지만 방학 중이라고해서 매출이 급감하는 수준은 아니다. 상주하는 학생인구도 꽤 있고 주민들도 많이 찾기 때문이다”
 
상권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학기 중에는 특히 사람이 많고, 개강 시즌이면 더더욱 많은 편이다. 회기역에는 맛집들이 즐비해 다른 경희대와 시립대 이외에 다른 유입인구도 많은 편이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무엇인가
 
“복합적인 이유라 생각한다. 상권 범위가 한정 돼 있는 점, 저렴한 가격, 서비스, 맛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 됐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서비스 측면에서도 고민을 많이 해 반찬도 푸짐하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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