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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와 서초구 등 서울 부자구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가장 낮고 비만율 역시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시 남성의 현재흡연율이 가장 낮았다. 특히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의 남자흡연율이 35.3%로 가장 낮았고 이어 영등포구 35.9%, 강남구 36.9% 순이었다. 또 월간 음주율 역시 부자구가 낮았다. 각종 유흥업소 등이 몰려 있었지만 강남구는 55.8%로 가장 낮았고 서초구는 56.4%로 두 번째였다. 비만율도 다른 자치구에 비해 강남·서초구가 낮았다. 이처럼 음주·흡연 등 건강관리 수준이 높은 경우 이와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는 암사망률 역시 낮았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 의원(민주통합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남구와 서초구가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암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강남구는 2011년 인구 10만명당 암사망자수가 84명으로, 이는 암사망률이 가장 높은 마포구에 비해 33.3명이나 적다. 반면에 이번 조사에서 강남·서초구는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증 경험률이 음주·흡연율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강남구 30.5%, 서초구 32.7%로 중구(25.9%) 강서구(27.4%) 구로구(27.5%)에 비해 높았다. 우울증 경험률은 서초구 5.0%, 강남구 5.5%로 마포구 3.7%, 강서구 4.0% 보다 높았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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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와 서초구 등 서울 부자구의 음주율과 흡연율이 가장 낮고 비만율 역시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위즈데이타>
강남구, 서초구 등 서울 부자구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서울 전체에서 가장 낮고 비만율 역시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스트레스와 우울증 경험률 등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시 남성의 현재흡연률이 가장 낮았다. 특히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의 남자흡연율이 35.3%로 가장 낮았고 이어 영등포구 35.9%, 강남구 36.9% 순이었다.
또 월간 음주율 역시 부자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유흥업소 등이 몰려 있는 강남구는 55.8%로 가장 낮았고 서초구는 56.4%로 두 번째였다.
▲ 자료:질병관리본부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비만율도 다른 자치구에 비해 강남·서초구가 낮은 반면에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증 경험률은 음주·흡연율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서초구, 음주·흡연 등 건강행태 우수=서울시민의 경우 전국에서 흡연율이 가장 낮은 반면 걷기 실천율은 1위로 건강관리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개 자치구 가운데 이른바 ‘잘사는 동네’의 건강관리가 우수했다.
전체 흡연율을 보면 서초구 18.5%, 영등포구 18.8%, 노원구 20.0%, 강남구 20.9%로 흡연율이 낮았고 강북구(27.9%) 중구((26.7%) 도봉구(26.1%)는 흡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 현재흡연율 역시 서초구(35.3%), 영등포구(35.9%), 강남구(36.9%) 순으로 낮았으나 강북구(51.1%), 중구(48.8%), 도봉구(48.5%) 순으로 높았다.
음주율도 강남구(55.8%), 서초구(56.4%), 노원구(56.5%)가 낮은 반면 도봉구·영등포구(63.4%), 구로구(63.3%)가 높았다.
▲ 자료:질병관리본부 ⓒ스카이데일리
비만율(체질량지수 25이상)도 강남·서초구 낮았으나 또 다른 건강관리 지표가 되는 걷기 실천율은 최상위권이 아니었다. 걷기 실천율은 강남구 54.1%, 서초구 48.2%로 다른 자치구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또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증 경험률도 최하위권이 아니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강남구 30.5%, 서초구 32.7%로 중구(25.9%) 강서구(27.4%) 구로구(27.5%)에 비해 낮았다.
우울증 경험률은 서초구 5.0%, 강남구 5.5%로 마포구 3.7%, 강서구 4.0% 보다 높았다.
◇세종·강원·제주, 술·담배 가장 즐겨=한편 전국 시·도 가운데 남성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51.3%)였다. 이어 강원(49.9%)과 제주(49.4%) 순이었다.
▲ 자료:질병관리본부 ⓒ스카이데일리
서울의 남성 현재흡연률은 42.6%로 최저 수준이었고, 전북(44.4%)과 울산(44.5%) 등도 낮게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강원 태백시(58.4%)·양양군(57.7%) 등의 흡연율이 높았다. 반면 경기 과천시(33.3%), 경기 성남시 분당구(34.7%), 서울 서초구(35.3%)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고위험 음주율도 세종(20.4%), 강원(19.5%), 제주(18.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음주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13.5%), 전북(13.7%), 광주(14.1%) 등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강원 속초시(28.7%)·영월군(28.4%)·홍천군(26.7%)의 음주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데 반에 전남 진도군(6%)·보성군(7.2%), 경북 문경시(8.3%) 등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비만율(체질량지수 25이상) 역시 제주(30.1%), 강원(26.7%), 세종(26.3%) 순으로 높았다. 이에반해 대전(22.0%), 대구(22.2%), 부산(22.4%)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는 경기 군포시(69.0%),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의성군(12.9%)이었다.
▲ 자료:질병관리본부 ⓒ스카이데일리
걷기 실천율은 비만율과 반대 경향을 띠고 있었다. 비만율이 낮은 서울(52.1%), 대전(48.2%), 부산(46.9%) 등에서 걷기 실천율이 높았고, 비만율이 최고 수준인 강원(28.4%), 제주(34.4%) 등에서 가장 저조했다.
운전시 안전벨트 착용률 1위는 서울(87.5%)이었으며 제주는 54.4%로 가장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간 건강행태의 차이와 관련 “이번 조사에서 그 원인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리적으로는 충청·전라 등 서남지역이 강원·경상 등 동북지역보다 흡연과 음주 등 건강행태가 대체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또 “금연과 절주가 반드시 필요한 고혈압 진단자는 지난 5년간 매년 증가추세로 이들의 남자 현재흡연율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걷기실천율과 비만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질환관리 수준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세종시의 경우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충남 연기군이었던 지역으로, 표본 수가 다른 시·도에 비해 매우 적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강원과 제주의 높은 흡연·음주·비만율은 강원랜드·군부대·고령인구 비중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 보건소를 통해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27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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