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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는 유엔빌리지 외에 그랜드하얏트서울 일대에도 재벌가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다. 서래마을이나 유엔빌리지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경사진 언덕지형을 그랜드하얏트서울 인근에서도 볼 수 있다. 접근성이 나빠 일반주택가가 형성되기에는 좋은 조건이 아니지만 재벌가 사람들은 사생활 보호에 유리한 언덕 지형을 선호한다. 이 곳은 삼성그룹 일가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의 이건희(71) 회장 일가 등이 곳곳에 토지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70) 신세계 회장 역시 이 곳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이명회 회장은 주택 한 채를 새로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취재결과 이명희 회장의 현재 주소지 바로 앞 집이 새로운 매입 대상인 것이 확인됐다. 이 주택의 현 소유주는 윤석금(68) 웅진그룹 회장이다. 윤 회장은 2005년 이곳 토지 1104㎡(333.9평)을 매입했다. 이후 2007년 지하1층 지상2층의 주택을 짓고 주소를 이곳으로 옮겼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건물의 연면적은 340.7㎡(103.1평)이다. 이명희 회장은 지난달 8일 이 주택에 대해 매매예약을 했고 23일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를 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곳 토지 시세는 3.3㎡(1평)당 3500만원 선을 보이고 있다. 윤 회장 보유 토지의 시세는 115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등이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월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웅진에너지 등의 계열사를 매각하게 된다. 웅진은 이미 지난해 핵심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사모투자전문회사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금 회장이 증권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과 위기에 처한 웅진그룹의 상황 등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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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윤석금 웅진회장 보유 주택(위·위치도)에 대한 매매예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오른쪽 대문이 윤석금 회장 보유 주택. 골목끝 왼쪽이 이명희 회장 보유 주택 입구.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한남동에는 유엔빌리지 외에도 재벌 일가들이 모여사는 유명한 부촌들이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 일대 역시 재벌가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서래마을이나 유엔빌리지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경사진 언덕지형을 그랜드하얏트서울 인근에서도 볼 수 있다. 접근성이 나빠 일반주택가가 형성되기에는 좋은 조건이 아니지만 재벌가 사람들은 사생활 보호에 유리한 언덕 지형을 선호한다.
주변에는 앙골라 대사관, 벨기에 대사관, 케냐 대사관 등이 위치해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주택가도 이태원역까지 이어져 있다.
이 곳은 삼성그룹 일가가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의 이건희(71) 회장 일가 등이 곳곳에 토지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바로 아래 여동생인 이명희(70) 신세계 회장 역시 이 곳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이명회 회장은 주택 한 채를 새로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취재결과 이명희 회장의 현재 주소지 바로 앞 집이 새로운 매입 대상인 것이 확인됐다.
이 주택의 현 소유주는 윤석금(68) 웅진그룹 회장이다. 윤 회장은 2005년 이곳 토지 1104㎡(333.9평)을 매입했다. 이후 2007년 지하1층, 지상2층의 주택을 짓고 주소를 이곳으로 옮겼다.
▲ 윤석금 회장과 이명희 회장 보유 주택 방면으로 가는 골목길 모습. ⓒ스카이데일리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건물의 연면적은 340.7㎡(103.1평)이다.
이명희 회장은 지난달 8일 이 주택에 대해 매매예약을 했고 23일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를 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곳 토지 시세는 3.3㎡(1평)당 3500만원 선을 보이고 있다. 윤 회장 보유 토지의 시세는 115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곳 주택을 매각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윤 회장이 사재출연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등이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극동건설 매입 이후 웅진그룹이 극도의 어려움을 겪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매각 절차가 진행되던 중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극동건설과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른다.
회사 법정관리에 윤 회장은 검찰 고발까지 당해
법정관리로 인해 웅진그룹은 핵심계열사를 잇따라 매각하게 됐다.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은 채권단에서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 결정했다. 회생계획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웅진에너지를 매각할 예정이다.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의 매각시한은 올 연말까지이며 웅진에너지는 2015년까지 매각한다. 계열사 매각 등으로 웅진과 채권단은 1조3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 자료: 웅진홀딩스 사업보고서(2013. 4. 1 공시)
웅진은 이미 지난해 핵심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사모투자전문회사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특수관계인 보유지분까지 합쳐 32.33%의 지분을 주당 5만원씩 총 1조2467억여원에 매각한 것이다.
이로 인해 웅진코웨이는 사명을 코웨이로 바꿨다. 지난달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부로 코웨이의 대주주는 코웨이홀딩스로 변경됐다. 코웨이홀딩스는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자회사다.
▲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웅진그룹 본사 사옥. ⓒ스카이데일리
핵심계열사를 모두 매각하면 웅진그룹에는 극동건설과 씽크빅 등이 남게 된다. 윤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웅진에너지의 태양광 사업 등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웅진그룹이 이렇게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윤 회장은 금융당국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웅진그룹 3개 계열사 증권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윤 회장과 회사관계자 4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증선위는 윤 회장이 웅진그룹의 신용평가등급이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하향조정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채무상환능력이 상실됐다는 사실을 은폐한 채 1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어려운 가운데 윤 회장 개인마저 검찰에 고발당한 난국 속에서 자택마저 매각하게 된 윤 회장이 앞으로 어떻게 재기의 발판을 쌓아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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