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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종옥씨는 한남동 고급주택 외에도 100억원대 빌딩을 갖고 있는 갑부다. 물론 극본상 이야기다. 그녀는 올해 SBS 주말연속극 ‘원더풀 마마’에서 사채업자 윤복희 역을 맡아 한창 인기몰이중이다. 극중에서 배씨는 시장통 좌판상·사채업자 등 억척스럽게 돈을 벌어 빌딩을 소유한 부자가 됐지만, 삼남매는 철딱서니 없는 아이들이다. 그녀는 노인이 되기 전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에 걸리게 되고, 삼남매를 개조시키기 위해 거짓으로 파산을 선고하는 캐릭터다. 배씨가 엄마 역을 맡은 원더풀 마마는 웃음과 감동이 묻어나는 가족드라마다. 배씨의 모성애와 철없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행동은 때론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 드라마는 특히 친자식을 애타게 찾으면서도 기른 정 때문에 철부지 삼남매를 바꿔 보려는 엄마 윤복희의 절절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진다. 배씨는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그녀는 부촌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는 단독주택을 실제 소유하고 있다. 유엔빌리지 초입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거슬러 올라 가다보면 하얀 원통형 기둥모양이 먼저 눈에 띄는데 도로변으로 맞은 편 장벽과 대조적인 야트막한 하얀 대문이 두 개 나 있다. 이곳이 배씨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다. 한강변따라 늘어선 유엔빌리지 오른편 주택들과는 달리 대로변 방향으로 집이 위치해 있다. 또 앞쪽에는 담 높은 집들이 마치 장벽처럼 감싸고 있어 때론 갑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강을 보기위해서는 인근 어린이공원까지 나와야 조망할 수 있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배씨는 이 곳 땅과 건물을 2003년 9월 매입한 것으로 나타난다. 2011년 2월 이 건물 2층과 3층에 전세권이 설정돼 있는 것을 보면 1층과 지층은 배씨가 거주하고, 2·3층은 세를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대지면적은 337㎡(101.94평)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가 추정한 평당 땅값이 35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배씨가 소유한 단독주택의 땅값은 3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스캔들이 없는 연기파 여배우 배종옥씨의 한남동 주택을 ‘부촌 한남동의 명사들’ 시리즈 열다섯번째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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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빌리지 초입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하얀 원통형 기둥모양이 먼저 눈에 띈다. 도로변으로 맞은 편 장벽과 대조되는 야트막한 하얀 대문이 두 개 나 있은데 이곳이 배우 배종옥씨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다. 사진 위는 위치도. ⓒ스카이데일리
최근 부촌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공사현장 몇 곳을 목격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집을 허물고 새로 주택 등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배우 배종옥씨(49)가 소유하고 있는 이곳 주택 바로 옆에도 기존에 있던 주택이 헐리고 있었다.
유엔빌리지 초입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거슬러 올라 공사현장을 지나면 하얀 원통형 기둥모양이 먼저 눈에 띈다. 도로변으로 맞은 편 장벽과 대조되는 야트막한 하얀 대문이 두 개 나 있은데 이곳이 배씨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다.
한강변따라 늘어선 유엔빌리지 오른편 주택들과는 달리 대로변 방향으로 집이 위치해 있다. 또 앞쪽에는 담 높은 집들이 마치 장벽처럼 감싸고 있어 때론 갑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강을 보기위해서는 인근 어린이공원까지 나와야 조망할 수 있다.
▲ 배종옥씨의 집은 입구가 두 개다. 높이가 낮은 넓은 하얀 대문과 위쪽으로 조그만 대문이 있다. 아래쪽은 나무가 있는 정원(마당)을 통해 1층과 지층으로 통하는 대문이고 위쪽은 바로 하얀 집 2·3층으로 통하도록 구조가 이뤄졌다. ⓒ스카이데일리
배씨의 집은 입구가 두 개다. 높이가 낮은 넓은 하얀 대문과 위쪽으로 조그만 대문이 보인다. 아래쪽은 나무가 있는 정원(마당)을 통해 1층과 지층으로 통하는 대문이고 위쪽은 바로 하얀 집 2·3층으로 통하도록 구조가 이뤄졌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배씨는 이 곳 땅과 건물을 2003년 9월 매입한 것으로 나타난다.
2011년 2월 이 건물 2층과 3층에 전세권이 설정돼 있는 것을 보면 1층과 지층은 배씨가 거주하고 2·3층은 세를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은 지층 156.97㎡, 1~3층 각 100.88㎡의 단독주택으로 연면적은 459.61㎡(139.03평)에 달한다. 등본에는 지층과 1층에 각 1가구, 2·3층에 1가구로 3가구의 다가구용 단독주택으로 표시돼 있다.
이곳 대지면적은 337㎡(101.94평)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가 추산한 평당 땅값이 35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배씨가 소유한 단독주택의 땅값은 3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한강이 보이는 어린이공원쪽에서 바라다 본 유엔빌리지 주택가(사진 위)와 유엔빌리지 초입 전경ⓒ스카이데일리
100억원대 빌딩 갑부 ‘원더풀 마마’
배종옥씨는 한남동 고급주택 외에도 100억원대 빌딩을 갖고 있는 갑부다. 물론 극본상 그렇다. 그녀는 올해 SBS 주말연속극 ‘원더풀 마마’에서 사채업자 윤복희 역을 맡아 한창 인기몰이중이다.
윤복희는 시장통 좌판상·사채업자 등 억척스럽게 돈을 벌어 빌딩을 소유한 부자가 됐지만, 3남매는 철이 없다. 그녀는 노인이 되기 전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에 걸리고, 세 남매를 위해 거짓으로 파산을 선고하는 캐릭터다.
배씨는 “윤복희가 처한 현실이 너무 생생하게 전해져 가슴이 짠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 서글픈 감정에 빠져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녀가 육성으로 유언을 녹음하는 장면을 촬영하다 정말로 눈물이 나 수차례 NG를 내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 배우 배종옥씨는 SBS 주말연속극 ‘원더풀 마마’에서 사채업자 윤복희 역을 맡았다. 극중 윤복희는 시장통 좌판상·사채업자 등 억척스럽게 돈을 벌어 빌딩을 소유한 부자가 됐지만, 철없는 3남매가 골칫거리다. 그녀는 노인이 되기 전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에 걸리고, 세 남매를 개조키시기 위해 거짓으로 파산을 선고하는 캐릭터를 맡아 육성으로 유언을 녹음하는 장면(사진)을 촬영한다. <사진=뉴시스>
원더풀 마마는 웃음과 감동이 묻어나는 가족드라마다. 배씨의 모성애와 철없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행동은 때론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 드라마는 특히 친자식을 애타게 찾으면서도 기른 정 때문에 철딱서니 없는 삼남매를 바꿔보려는 엄마 윤복희의 절절한 마음이 감동으로 전해진다. 배씨는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베테랑 연기파 배우, 최극빈 지역 아이돕기 앞장
배씨는 1985년 KBS 특채로 데뷔했다. 그녀는 1988년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2009년에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중앙대 연극학과 객원교수이고 한국 JTS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 JTS 빈콘퇴치 캠페인은 세계 빈곤어린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은 지난 2007년 12월 서울 명동거리에서 열린 2007 JTS 빈곤퇴치 캠페인 ‘모두 우리 아이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김여진, 한지민, 배종옥(왼쪽부터)의 모습. <사진=뉴시스>
JTS(Join Together Society)는 기아, 질병 퇴치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93년 우리나라에서 설립돼 아시아 최극빈 지역의 아이들을 돕고 있다.
그녀는 1993년 결혼, 1년반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배씨는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그녀는 한 방송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결혼은 자신과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배씨는 스캔들이 없는 여배우로 알려졌다.
그녀는 KBS 일요아침드라마 ‘해돋는 언덕’을 시작으로 원효대사, 노다지, 푸른 해바라기, 순심이, 왕룽일가, 일출, 지리산 등 1990년까지 KBS에서 미니시리즈, 대하드라마, 주말연속극 그리고 어린이 드라마까지 안방극장을 휩쓴다.
이후 여자의 방, 호텔, 목욕탕 집 남자들, 욕망의 바다, 왕룽의 대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위기의 남자, 김수로, 애정만만세 등 KBS, MBC, SBS를 넘나들며 수십편의 드라마에 출연해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줬다.
▲ 지난해 11월2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 리허설에서 연옥 역의 배종옥이 열연하고 있다. 이 연극은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들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독특한 상황설정에서 시작된 로맥틱 드라마다. <사진=뉴시스>
2007년에는 SBS 미니시리즈 ‘내 남자의 여자’에 불륜의 피해자로 출연, 화젯거리를 만들었고 2008년에는 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수다스럽고 억척스러운 아줌마형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전해준다.
배씨는 칠수와 만수(1988), 젊은 날의 초상(1991), 걸어서 하늘까지(1992), 안녕 형아(2005), 오감도(2009), 악몽(2011) 등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배씨는 수십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87년 KBS 연기대상 인기상을 시작으로 1991년 제29회 대종상에서 ‘젊은 날의 초상’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1991년 MBC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 1993년 제29회 백상예술대상 연기자상, 2000년 KBS 연기대상 여자 우수상, 2008년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 2011년 MBC 드라마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황금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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