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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문장이 내게로 왔다’-오십에 떠나는 내 마음의 순례길

[신간]삶에 지친 오십대 위로하는 명문장들 모았다

이병구 대표, 고독·공포·책임 무게에 짓눌린 50대 인생이모작 희망의 책 출간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2-14 16: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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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구 지음, ‘당신이 몰랐던 문장이 내게로 왔다’, 1만9800원
나이 50세 지천명(知天命)을 넘어 60세 이순(耳順)을 향해 가는 인생 이모작을 앞둔 50대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신간 ‘당신이 몰랐던 문장이 내게로 왔다’(책과나무, 이병구 지음)가 화제다.
 
‘오십에 떠나는 내 마음의 순례길’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황혼기 초입을 앞둔 나이에 밀려들 수 있는 삶의 막연한 불안과 우울감 등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동서고금의 고전 글들로 활력 있는 인생 여행을 떠나도록 돕는다.
 
베르테르의 슬픔을 느끼며 시작한 독서는 돈키호테의 자유를 보고 도덕경의 도리에 빠진다 싶으면 대문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로 투영된 인생을 살고 보물섬을 향한 도전과 이방인의 극적 부조리를 접한다.
 
데미안과 달과6펜스에 들어가 청년과 중년의 삶을 돌아보면서 절망과 해학 주홍글자와 동물농장에도 빠져 무지막지한 통치자 스탈린을 회상하고 이어 정신병자가 될 만큼 치열한 초인의 삶을 산 니체의 짜라투라투스도 만난다.
 
오만과 편견의 서로 다른 세상을 보면서 천국으로 가는 연옥 속에서 단테의 신곡이 들어오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열차에서 망가지지 않아야 할 삶을 돌아본 후 날개와 광장을 통해 자신의 심부에 깊이 들어 있는 자의식까지 들여다보도록 해준다.
 
책은 50대 인생에 대해 ‘무엇을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도 쉽지 않다’, ‘장성한 자식을 뒷바라지해야 하고 늙으신 부모를 모셔야 한다’, ‘한마디로 중간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바로 50대다’, ‘여전히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해 삶을 저당 잡혀야 한다’, ‘그러니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임에도 여유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정의했다.
 
저자는 “인생의 고비에 선 이 땅의 오십 대에게 고통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비법이 바로 고전 읽기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읽다 보면 문장의 감동이 밀물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런 벅찬 기운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이 책은 이런 욕심의 결과물이다”고 책을 소개한다.
 
이어 “거대한 깨우침이 아니라 누구나 겪게 되는 인생의 회한을 좀 더 여유 있게 느껴 보라는 작은 성의로 책을 냈다”고 덧붙인다.
 
실제로 50대가 되면 새치는 늘고 체력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함을 느끼며 남모르는 충격에 빠져 삶의 활력을 잃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염색을 하고 보약을 먹으며 병원을 기웃거리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는 나이다.
 
책은 이런 50대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자기 자신도 챙기기 부족한데 가정이나 직장에서나 여전히 무기력해진 자신을 의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늘 치열한 고독과 마주하며 남모르는 싸움을 해야 함을 책은 전하면서 위로해 주고 있다.
 
50대는 또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꼰대’라는 비아냥을 듣거나 무시의 시선을 온 몸으로 받기 십상이다. 마음 같아서는 젊은이들과 맞장 한번 뜨고 싶은데 늙은이 주책 떤다는 시선이 두려워 건강에도 좋지 않은 쓰디쓴 술로 마음을 위로하다 보면 더욱더 외로움을 떨쳐내지 못하는 시간을 보낸다.
 
책에는 인생이 시들해지고 만사가 다 괴로운 지천명과 이순에 낀 세대들을 위로하는 글귀들이 많다. 마치 동서양 시간여행을 하듯이 그저 책을 펴들면 물밀처름 밀려든 인생의 회한을 추억하거나 정리할 수 있다.
 
기자를 거쳐 인터넷신문 의약뉴스를 창간해 운영하고 있는 저자 이병구 대표는 자신을 고운 모래사장에 해당화가 짙게 피던 충남 보령이 고향이라고 소개하면서 동서양 고전 읽기의 소중함을 전한다.
 
그는 “인생의 외통수에서 책을 집어 들자 많은 고민들이 사라졌다. 광활한 우주 속에 빠져드는데 세속의 고민은 싱거웠고 위대한 작가들이 손짓을 했다. 또 한 발 가까이 온다. 뒤로 물러날 이유 없었다. 다가가 마주 섰다. 이성이 깨어나고 속물이 잠든다. 이 얼마나 잘한 결정인가. 지천명도 지나고 이순이 코앞인데 하찮은 작은 바람에도 갈대가 흔들린다. 쓰러진다. 그리고 다시 선다. 술의 힘이 아니요 수다나 재물도 아니다. 바로 나의 고전 읽기다. 행복한 시간이다”고 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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