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º
습도 95%
춘천 21º
습도 90%
강릉 22º
습도 90%
)
국내 화장품 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화장품업체가 앞다퉈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급증, 이를 화장품업체가 불황 탈출의 돌파구로 삼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이너뷰티&웰니스 라이프 브랜드 큐브미는 지난해 말 온라인몰 큐브미몰을 열고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제품과 주기별 문자 알림, 함께 사용하면 좋은 제품 추천 등 다양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 매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클리오(237880)는 지난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식음료품 건강기능식품 제조, 유통, 판매를 추가했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신규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토니모리(214420)도 차세대 성장 동력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건기식 시장 진출을 위해 토니모리는 2017년 메가코스바이오를 설립한 바 있다. 현재 천연물 발효 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개발·제조·판매사업에 힘쓰고 있다.
화장품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과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간편성을 중시하는 트렌드 변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 여파로 화장품 시장이 고전하면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단순히 화장품을 잘 만들어 파는 것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적자 직격탄을 맞았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2030세대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마스크 장기 착용으로 화장품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성장 추세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재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1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