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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피플]-정병용 오베라 대표

“품질과 휴먼마케팅으로 뷰티업계 세대교체 앞장서죠”

베트남 진출 성공을 넘어 중국·미국·일본 등 글로벌 업계로 발돋움

허경진기자(kjheo@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4-01 0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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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용 오베라 대표(사진)는 휴먼 마케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사랑받는 뷰티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황정아 기자] ⓒ스카이데일리
 
“다른 사람들이 갔던 길을 가기보다는 어떤 일에 있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는 편이에요. 대학에서 관광경영과 철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사실 화장품 분야와 전혀 관계가 없었어요. 하지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등 사람들한테 관심이 많았죠. 오베라는 ‘One's Best Era’, 즉 ‘나의 전성시대’라는 의미로 2018년 6월 법인이 설립됐어요.”
 
K-POP,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뛰어난 제품력과 경쟁력 있는 제품군, 획기적인 기획 등으로 K-뷰티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약 75억7517만달러(약 8조3400억원)으로 이는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러한 K-뷰티의 중심에는 정병용 오베라 대표(53)가 있다. 그는 베트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베라의 인기와 더불어 최근에 선보인 새로운 코스메틱 브랜드 ‘청담30’를 국내 유명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중국, 사우디,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성공의 비결은 제품부터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휴먼 마케팅
 
“이 분야는 제게 운명처럼 다가왔어요. 오베라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인사동에서 수묵화 화가선생님을 만났고 그분께 도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분이 중국에 있는 갤러리 관장을 맡게 되면서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의 한국·일본·러시아 위원장을 제게 소개해주셨어요. 그 후 2018년 중국에서 4개국이 모인 모델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거기서 중국 위원장이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좋으니 모델 등 참가자들에게 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어요.”
 
“오베라의 인기 비결은 가장 좋은 원료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가 아닐까 해요. 오베라 화장품의 주원료는 엑토인이에요. 독일의 엑토인으로 만든 화장품으로, 아토피나 여드름 등 문제성 피부, 외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부 트러블을 해결해주죠. 화장품 다이어트라는 말이 떠오르듯 여러 가지 제품을 많이 바르기 보다는 정말 좋은 제품 하나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심혈을 기울여 탄생한 제품이에요.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서울어워드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죠.”
 
정 대표가 만든 제품은 특히 베트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동시에 베트남 전국 디지털 지상파 방송국을 통해 자사 제품의 CF가 방영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진출 성공의 비결로 휴먼 마케팅을 꼽았다. 단순히 제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알아봐 주고 사용해주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항상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 정 대표(사진)는 우연한 기회에 화장품 분야에 뛰어들게 됐고 진정성을 담아 사람들의 마음을 공략한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스카이데일리
  
“베트남 진출은 꿈만 같은 순간이었죠. 베트남에서 유명한 가수가 저희 화장품을 접하게 되면서 저희와 콜라보 제의를 했어요. 그 결과,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오베라 1호점을 오픈하고 첫 론칭 행사를 열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죠. 베트남 유명 모델은 물론 배우, 가수와 쉽게 교류하게 됐고 그분들 또한 저희 제품을 인정해주면서 지금도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어요. 내년에는 방송 관계자, 모델 등이 전체적으로 머리와 화장도 할 수 있는 3호점을 세우는 계획을 갖고 있어요.”
 
“오베라로 시작했던 화장품 사업을 최근에는 청담30까지 론칭하면서 중국과 사우디, 미국, 일본과도 활발히 교류를 하고 있어요. 올해 안으로 분명한 색깔을 나타낼 수 있을 거라 자신해요. 신제품 출시에 관해서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10년 이상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다 마무리했어요. 단지 이를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선보일 것인지가 고민이에요. 일 년에 많으면 두 개, 적으면 하나씩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에요.”
 
“청담30의 경우 클렌저, 톤업크리에이터, 크림, 올인원에센스 등 4종을 먼저 출시했어요. 저희 제품이 잘 만들어졌는지, 또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앞으로는 기초뿐만 아니라 색조부터 브러시, 향수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에요.”
        
정 대표는 제품에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던 덕분에 코로나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꾸준한 제품 개발과 연구, 휴먼 마케팅을 통해 많은 사람의 기대에 보답했고 사람들의 좋은 반응을 접할 때 가장 행복하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 되고파”
      
▲ 정 대표(사진)는 단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해 해외로 진출해 전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뷰티 분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어요. 뷰티 분야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너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정말로 하고 싶은 분들은 휴먼마케팅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으면 해요. 진정성을 담아 제품을 만들고 진심으로 소비자들을 만나보고 인정을 받고 나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화장품 세계는 많이 변할 거예요. 앞서 제품력이 좋지 않던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제품을 덧바르고 많은 제품을 여러 번에 걸쳐 발라야 했죠. 그러나 오늘날에는 우수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10가지 제품에서 2, 3가지 제품이면 되는 시대가 왔어요. 제가 선보인 제품들도 마찬가지죠. 많은 제품을 여러번 덧바를 필요 없이 하나의 제품에 좋은 것들을 충분히 담아냈어요.”
 
정 대표는 단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해서 해외로 진출해 전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화장품업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현 시점에서 화장품의 제품군 축소와 품질 상승의 초석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정 대표는 휴먼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저는 제품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제품을 홍보하기보다는 새롭게 떠오르는 분들을 통해서 제품을 홍보해요. 제품력 그 자체만으로 인정받고 싶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휴먼 마케팅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사람들을 위해서 진정성을 담은 제품을 만들 생각이에요. 이러한 진심이 통하면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사랑해 줄 것이고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는 자연스레 제품 홍보가 되는 것이죠. 뷰티 분야에서는 모델을 중시하시만 저희는 모델보다는 제품을 앞세운 휴먼 마케팅이 통한다는 걸 확인했거든요.”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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