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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칼날 피한 지방 주요도시 분양시장 ‘들썩’

충남 아산·강원 속초 분양권 가격 2배 ‘껑충’

문용균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4-05 15: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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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중소도시 주요 아파트 분양가 및 분양권 가격 비교 [사진제공=리얼하우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기세에 눌려 오랜 기간 힘을 쓰지 못하던 지방 분양권시장이 최근 들어 요동치고 있다. 지난 해 정부가 12.17대책을 발표한 이후 규제를 빗겨간 지방 주요도시들이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충남 아산, 강원 속초, 전북 군산 등에선 분양권이 분양가의 두 배 수준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위치한 ‘탕정 지웰시티 푸르지오(C1블록)’ 전용 84A㎡형의 분양권은 올해 2월에 처음으로 7억원 대를 넘어섰다. 이 주택형의 분양권은 당시 7억680만원(25층)에 거래됐다. 2019년 분양 당시 분양가는 3억5260만원에 불과했다. 2년 간 무려 2배 가량 오른 셈이다.
 
분양시장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강원도 속초의 분양권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 2월, GS건설이 짓는 ‘속초디오션 자이’ 전용 84A㎡형이 최고 8억955만원(35층)에 팔려나갔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가 4억85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년 간 1.7배 올랐다.
 
지방 중소도시의 분양권가격이 단기간 동안 급등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올해 3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더샵 센트로’는 508가구 모집에 2만6822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만 평균 5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1월에 분양했던 ‘아산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24가구 모집에 4만7925명이 청약해 평균 386.5 대 1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또한 올해 2월엔 포스코건설이 전북 군산시에 분양했던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1순위에서 462가구 모집에 2만7150명이 몰려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리서치 업체 리얼하우스 김병기 팀장은 “지방 중소도시는 수도권이나 지방광역시에 비해 청약 및 대출자격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만큼 분양시장 진입장벽도 낮다”면서 “분양권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에 눈길을 돌리면서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몇몇 지방 중소도시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들도 앞 다퉈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경남 양산시 상북면 일대에서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 짓는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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