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건설 강국 신화의 주역들<21>]- 서희건설

서희건설 이봉관 꼼수 승계논란에 국세청·공정위 행보 시선

단기간 고속성장 서희건설…승계 절차는 불투명

이봉관 자녀기업 내부거래비중 3년 새 6배 껑충

경영승계 수순 해석에 꼼수 경영승계 논란 확산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7-06 13:30:00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서희건설이 본격적으로 승계 작업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업주 이봉관 회장의 자녀 기업과 서희건설 간의 내부거래가 매 년 크게 느는 등 승계재원 마련 의도로 비춰지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서다. 사진은 서희건설 본사. ⓒ스카이데일리
 
중견 건설사 서희건설 오너일가를 둘러싼 꼼수 승계 의혹이 제기됐다. 주력 계열사를 통해 오너 2세의 개인 기업이나 다름없는 기업에 막대한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희건설이 아직 경영 승계를 완성 짓지 못한 만큼 승계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전형적인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후계기업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는 공정위와 국세청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재원마련의 성사 여부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샐러리맨 신화 이봉관의 서희건설, 그룹 승계 향방 여전히 ‘불투명’
 
서희건설 오너이자 창업주 이봉관 회장은 1970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공채 2기로 직장생활을 해오다 1983년 유성화물(현 유성티엔에스)을 인수하며 기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4년엔 서희건설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서희건설의 사명은 이 회장의 세 자녀 이름 돌림자를 따 만들어졌다.
 
서희건설 설립 초기 이 회장은 포항종합제철 출신 인사를 다수 영입했는데 그 후 포항종합제철 토건 사업계약을 다수 따냈다. 탄탄하게 내실을 다진 서희건설은 포항종합제철의 토건 사업 이외에도 건축, 환경에너지, 플랜트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했으며 1999년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엔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에 뛰어들어 소기의 성과를 일궈냈다. 2003년엔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 안에 들었고 2008년에는 자체 아파트 브랜드 ‘서희스타힐스’를 런칭함과 동시에 지역주택조합을 공략해 성장 보폭을 넓혔다. 덕분에 서희건설은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33위에 오른 중견 건설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건설업계 안팍에선 서희건설이 약 30여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미래를 섣불리 장담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후계자 선정과 경영승계가 답보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회장의 장녀 이은희 부사장, 차녀 이성희 재무본부 전무, 막내 이도희 미래전략실 실장 등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분율은 미미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지배 최정점에는 유성티엔에스가 자리하고 있다. 유성티엔에스는 이 회장 등 오너 일가가 22.5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이 회장이 8.68%의 지분율을 보유하며 개인 최대주주에 올라 있고 2대 주주는 6.01%의 지분을 보유한 막내 이도희 실장이다. 이은희 부사장과 이성희 전무는 각각 4.35%, 3.5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계열사 일감으로 덩치 불리는 이봉관 자녀기업…“공정위·국세청 칼 끝 피할까”
 
세 딸이 모두 경영에 참여해 있고 지분율 측면에서도 특정 인물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서희건설의 경영승계 향방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는 게 건설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최근 들어 기존에 없던 움직임이 나타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 자녀들 소유의 사기업격 계열사가 주력 계열사의 지원 아래 빠르게 덩치를 불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2017년 건축자재 및 건축공사업, 부동산 분양 및 분양대행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한 ‘애플이엔씨’ 설립했다. 애플이엔씨의 지분은 이 부사장 외 특수관계자 2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이호연] ⓒ스카이데일리
 
애플이엔씨는 설립 당 해부터 서희건설과의 내부거래를 시작했는데 매년 그 규모를 늘리고 있다. 세부적으로 △2017년 58억원 △2018년 223억원 △2019년 253억원 △지난해 36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89억으로 전년 동기(74억)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올해 거래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이엔씨는 매년 서희건설과의 거래를 통해 매출 규모를 늘림과 동시에 지난해엔 서희건설의 지분 5.93%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오너 자녀들의 지배력기 강화된 것과 다름 없다는 평가다. 또 서희건설과의 막대한 내부거래해 온 덕분에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미처분 이익잉여금도 2019년 104억원, 지난해 191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건설업계 안팎에선 해당 사안은 서희건설의 당면 과제인 경영승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 전문가는 “이 회장의 세 딸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승계를 염두한 움직임마저 보이는 만큼 조만간 경영승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오너 사기업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경영승계 방식은 공정위나 국세청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사안인만큼 성사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서희건설 관계자는 “이봉관 회장이 아직 경영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 중에 있는 만큼 승계는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0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9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과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로 복귀하는 배우 '추자현'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김정길
배화여대
추자현(추은주)
BH엔터테인먼트
한성주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동정의 시선이 아닌 피해자로서 고아의 권리를 찾아주죠”
요보호아동 및 보육원 퇴소자 위한 인권사업 진...

미세먼지 (2021-09-24 21:0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