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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기의 한반도 테라포밍

대한민국 항로 인도할 밝은 등대 찾자

위태로운 국가의 항로를 밝혀줄 등대 불빛이 절실하다

진정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진실로 국민을 사랑하는 대통령을 기대한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07-16 10:13:05

▲ 박진기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
테라포밍(Terraforming)’이란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을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즉 ‘한반도 테라포밍’이란 지금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다시 복원하기 위한 전향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6·25 전쟁이 발발한지 71년, 전쟁영웅의 길을 따라가 보자.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받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불법 기습 남침으로 인해 해방 이후 이제 겨우 자유민주주의 싹을 끼우던 대한민국은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었으며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선전 문구를 집요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북지역을 무력 강점(强占)중인 공산세력으로부터 말이다.
 
불과 몇 일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되었으며 압도적 군사력을 가진 인민군에게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리면서 국가는 존망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바로 이 순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아더 장군의 용단(勇斷)으로 7만5000명의 병력과 261척의 해군 함정이 투입된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함에 따라 후방 보급로가 끊긴 공산군 세력은 추력을 잃게 되었으며 곧 전세는 역전에 되었고 연합군은 북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2016년 개봉된 이정재·리암 리슨 주연의 ‘인천상륙작전’ 영화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널리 알려진 ‘팔미도 등대작전’은 상륙작전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인 14일 밤에 진행되었다. 인천상륙 작전의 성패를 가르는 이 핵심 작전에 투입된 요원은 미 해군대위 유진 클라크(Eugene Clark), 한국 해군대위 연정, 그리고 육군대령 계인주를 주축으로 하는 켈로(KLO) 부대 특공대원 6명이었다.
 
이들은 14일 밤에 팔미도 등대를 지키고 있던 북괴군 2개 분대를 제압하고 등대를 장악하였으며 15일 새벽 1시50분에 불을 밝혔다.이로 인해 세계 전사(戰史)에 길이 남을 인천상륙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미약한 존재의 빛마저 희미해져 가던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복원시키게 되는 크나 큰 성과를 가져왔다. 지금은 이름도 잊혀진 그들이 목숨을 걸고 빼앗은 작은 등대 하나가 연합군의 항로를 밝혀 주었기 때문이다.
 
전범(戰犯) 북한을 옹호하는 이 땅의 반역자들
 
7월 1일 인천시(시장 박남춘, 민주당)는 ‘인천시민애(愛)집’을 공개 행사를 하면서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구한 영웅 맥아더 장군을 ‘민간인을 몰살한 학살자’라고 폄훼하는 내용을 전시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다른 곳도 아니고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던 인천시에서 말이다.
 
또한 광복회 회장 김원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점령군 미군’ 논란에 사회적 비판이 높아지자 한술 더 떠 “한국인을 개무시한 맥아더 비판이 왜 문제냐”는 망언을 서슴없이 떠들기에 이른다.이재명·박남춘·김원웅 류에게 있어 우리 대한민국은 절대 그들이 원하는 나라가 아닌가 보다.
 
정녕 그들의 이상적인 나라는 온 인민을 굶주림과 핍박으로 일관하는 공산주의 독재 북한인가. 만일 자신들의 엇나간 신념을 끝까지 지키고 싶다면 더 이상 말리지도 않겠다. 2019년 월북한 ‘동학교도(천도교) 최인국’처럼 자진 월북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일 듯하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구원한 인천상륙작전 이전 6·25 전쟁의 흐름을 바꾼 첫 번째 역사적 사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서울을 침공하기 이전 부산을 먼저 점령하여 전선(戰線)을 남북으로 동시에 구축함으로서 조기에 한반도를 적화하려했던 김일성의 ‘부산점령작전’을 수포로 만드는 쾌거(快擧)를 이루어 낸 6월 25일 한국 해군 단독작전인 ‘대한해협 해전’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군함 ‘백두산함(PC-701)’은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긴급 출항하여 대한해협을 해상경비 중이던 ‘백두산함’은 600여명의 인민군 특수부대를 싣고 부산을 향해 은밀히 항해하던 무장수송선을 발견하게 된다. 백두산함은 손원일 제독과 함께 해군을 창설한 선각자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모은 기금과 그들의 한없는 애국애족에 감동한 이승만 대통령이 하사한 지원금으로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대한민국 최초의 군함이다.
 
수평선 넘어 보이는 연돌 연기로 인민군 무장 선박인 것을 간파한 백두산함의 승조원들은 열악한 무장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와 필사의 노력으로 적함을 격침하였다. 이는 부산과 부산으로 통하는 해상교통로를 사전에 장악하려 했던 김일성의 부산 점령계획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역대미문의 전과(戰果)를 올렸다. 이후 백두산함과 장병들은 인천상륙작전에도 참여하게 된다.
 
백두산함 초대 갑판사관 최영섭 소위의 전공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이달 8일 6·25 전쟁의 영웅 최영섭 해군대령(해사 3기)이 향년 93세에 소천(召天)했다. 그는 지난해 작고한 백선엽 육군대장과 함께 ‘살아있는 6·25 전쟁영웅’으로 수많은 군인들의 표상이 되었다. 생전 ‘전공과 능력이 출중한 분께서 왜 제독(장군)으로 진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해군 함정의 함장을 계속하려면 대령으로 남아있어야 했다’고 답을 하는 등 그의 순수함과 영웅적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전장(戰場)을 누비던 백두산함은 선령이 노후되자 1960년 8월 21일 퇴역하였으며 6·25 전쟁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백두산함의 마스터(메인 돛대)는 지금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 위치한 해사반도 중앙에 당당히 서서 그날 승리의 역사를 간직하며 호국 간성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관생도들의 마음속에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아있다.
 
국가를 지키는 숭고한 불꽃으로 대한민국을 밝혀라
 
최영섭 대령은 생의 불꽃이 시들어가는 것을 직감하고 둘째 아들에게 ‘단기출진(單騎出陣), 불면고전(不免苦戰), 천우신조(天佑神助), 탕정구국(蕩定救國)’이란 말을 전했다고 한다. 그 뜻은 ‘홀로 진지를 박차고 나가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그럴 때 하늘에 도움을 구하면 나라를 안정시키고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독실한 개신교인이자 국가를 위해 평생을 바친 노병(老兵)다운 말이다. 그의 끝없는 구국의 의지는 좌파정치그룹에 의해 도탄에 빠진 우리 가엾은 대한민국 국민을 비추는 빛으로 승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빛은 분명히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팔미도의 등대’처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복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울릉도 방문 시 실족하여 바닷물에 빠지자 직접 뛰어들어 박 대통령을 구조한 인연으로 박 대통령이 직접 정치 참여를 제안했으나 자신은 바다를 지키는 군인으로 남겠다며 거절했다는 그의 일화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아들들에게도 정치판에는 발을 들이지 말라고 당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작금의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둘째 아들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짠맛 나는 소금 역할을 어떤 형태로든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자 인생의 끝자락에서 선 그는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유언으로 답을 하였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정부 즉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정부조직법에 따라 조직되고 운영된다.
 
그리고 주변의 간섭 없는 고유 업무 수행을 보장하고자 감사원과 국가정보원의 경우 특별히 대통령 직속으로 편제하고 국가 운영을 보좌한다. 감사원은 정부 각 부처의 ‘합법적 운영’을 감시하는 역할을, 국가정보원은 법 적용보다는 ‘합목적성’에 방점을 두고 정보활동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하기에 그 중요성을 고려하여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 양 기관의 수장으로 임명된다. 그런데 2020년 10월 15일 뜻밖의 일이 국정감사 기간 중 발생한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 1호기 감사와 관련하여 ‘감사원장이 된 이후 이렇게 저항이 심한 것은 처음 봤다. 자료 삭제는 물론이고 사실대로 말도 안 했다. 사실을 감추고 허위 자료를 보내기까지 하였다’며 현 정부의 조직적인 은폐를 매우 강력하게 지적한 것이다.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이다. 평소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의 그조차 정부의 조직적 업무 방해는 임계점을 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 정부의 안하무인(眼下無人)적 행태는 자연히 아버지의 금기사항이던 정치판으로 그를 인도하게 되었다. 검사 출신 윤석열 전 검찰총장, 판사 출신 최재형 전 감사원장, 민변 출신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지금 대한민국은 사법고시 출신, 그러나 각기 다른 삶을 살았던 인물들이 대선의 실질적 경쟁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과연 누가 2022년 3월 9일 대권의 승리자가 될 것인가.
 
영화 대사와 같았던 최영섭 대령의 유언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 속 깊이 자리 잡게 되었다. 아마도 팔미도 등대의 불빛이 연합군의 항로를 안전하게 유도했던 것처럼 ‘진정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진실로 국민을 사랑’하는 인물이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생명의 길로 인도 할 것이다. 이제 올바른 등대를 선택할 권한은 국민의 몫이다. 불과 얼마 안 남은 기간 동안 그 등대를 찾아내는 혜안(慧眼)을 온 국민이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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