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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기의 한반도 테라포밍

대한민국 망치는 적(敵)은 어디에 있는가

국가의 근대화란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의 제거부터 시작

IT 선진국 대한민국과 샤머니즘은 너무나 어울리지 않아

과욕 아닌 오직 때를 준비하는 인물이 대권을 쟁취할 것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10-08 09:33:41

▲ 박진기 칼럼니스트·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테라포밍(Terraforming)’이란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을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즉 ‘한반도 테라포밍’이란 지금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다시 복원하기 위한 전향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2022년 3월 대선을 얼마 안 앞둔 시점에서 대권 도전 후보자들과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를 위한 진심어린 건의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일본 역사에 있어 가장 다이내믹(Dynamic)한 순간은 아마도 ‘혼노지의 변’(本能寺の変)일 것이다. 당대 최강이라는 1만5000 기(騎)의 기마군단을 가지고 있던 다케다 가문을 멸망시키고 일본 전국 통일을 눈앞에 두었던 ‘오다 노부나가’가 1582년 6월 2일(텐쇼 10년) 그의 가신 중 한명이 ‘아케치 미츠히데’의 모반으로 죽음을 당한 사건이다.
 
‘적(敵)은 혼노지에 있다’는 말은 자신의 주군을 공격하기 직전 미츠히데가 외친 공격 명령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최측근이던 김재규 중정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10.26 사건과도 비교되는 사건이다. 불과 100명의 호위 병력만 대동하고 혼노지에 머무르고 있던 노부나가를 1만3000 병력으로 지역 경비 임무를 수행하건 미츠히데가 불시에 공격한 사건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說)이 있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전국 통일을 꿈꾸던 희대의 야망가 노부나가는 목숨을 잃게 됐고 야마자키 전투, 키요스 회의를 통해 권력은 미츠히데가 아닌 노부나가의 충신 ‘토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넘어가게 된다.
 
일본의 전국시대와 같은 大選 정국
 
오다 노부나가는 매우 유니크(Unique)한 인물이었다. 그는 유럽 상인들을 통해 유럽기사들이 착용하던 ‘화이트 플레이트 아머’를 구입하여 착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화승총 제작술을 도입하여 정작 유럽에도 없었던 ‘삼단 연속 사격 전술’을 개발하였으며 선체를 철갑으로 둘러싸고 현측 구멍을 통해 화승총을 발사하는 ‘철갑선’을 건조하여 전쟁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일본군들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거북선을 보고 놀라지 않은 이유는 ‘거북머리’가 있다는 것 이외에는 자신들이 쓰던 철갑선과 거의 유사한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당초 ‘대륙 정벌’이라는 노부나가의 꿈은 히데요시에 의해 실행됐으며 정명가도(征明假道)를 내세운 조일전쟁, 즉 임진왜란으로 이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강력한 권력과 지략을 가지고 있던 노부나가가 아닌 천민 출신으로 지지 기반이 약한 히데요시에 의해 전쟁이 발생했다는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7년간의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거치는 동안 히데요시도 병사하게 되었으며 권력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돌아가고 천황은 상징적 존재로 유지한 채 메이지유신 이전까지 일본을 통치하였던 막부정권이 탄생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선 정국을 보면 마치 ‘일본의 전국시대’나 ‘중국의 삼국시대’를 보는 듯하다. 일본 전국시대의 최후의 승자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이며 중국의 삼국 통일 역시 흔히 알고 있는 조조(위)도, 유비(촉)도, 손권(오)도 아닌 ‘사마의 가문(진)’에 의해 이루어진다. 싸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알 것이다.
 
불과 5개월 남지 남은 대선의 승리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초반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물들에게 갈 것인가. 아니면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인물에게 돌아 갈 것인가.그런데 지금 자유민주의 시장경제 체계의 몰락과 그로 인한 국가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우리 국민들은 매우 흥미로운 역사의 한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그것은 바로 무지몽매했던 그 옛날처럼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점이다.
 
21세기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의 나라, 대한민국
 
10월 3일은 개천절이었다. 곰과 호랑이로 대변되는 단군 설화는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일까. 조선시대의 기록물인 ‘동사강목(東史綱目) 부록 上卷 괴설변증(怪說辨證)’에서 그 근원을 찾아 볼 수 있다. “(중략) 상고하건대 이 말은 너무 허황하여 변증할 수 없으니 (중략) 어찌 그처럼 무리(無理)한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중략) 한 구역 어진 나라를 모두 괴이(怪異)한 무리로 만들었으니 너무나 애석한 일이다.” 이와 같이 철저하게 중국 한족 및 성리학의 사대주의자들인 조선의 선비들은 한민족의 상고사(上古史)를 괴이(怪異)하다고 폄훼했다.
 
당초 조선은 곰 토테미즘 부족과 호랑이 토테미즘 부족 간의 연맹체로 보는 것이 합당하나 역사가 아닌 곰, 호랑이, 마늘로 대변되는 설화로 만들어 버린 것은 조선의 사대부들이다. 조선의 권력층인 사대부들은 단군조선이 아닌 중국인 기자가 도래하여 만든 ‘기자조선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중화사상에 쪄들어 있던 족속들에 불과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중국 사대주의자들로부터 강제적으로 독립 정신을 만들어 준 것은 오히려 일본이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독립문’조차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부수고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뻐하며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일본은 조선과 1910년 병합한 이후 일본을 만든 신(神) ‘이자나기’의 셋째 아들인 폭풍의 신 ‘스사노오’가 곧 ‘환웅’이며 그 아들 ‘단군’은 스사노오의 아들 ‘이다케루’라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일본과 조선의 뿌리가 같다는 ‘일선동조론’ 즉 ‘내선일체(內鮮一體)’의 근거였던 것이다.
 
최근 야권 대선 1위 후보가 토론회시 노출한 손바닥의 ‘王’자 문양을 놓고 온 나라가 들썩인다. 캠프 대변인을 통해 동네 할머니가 그려준 것에 불과하며 손가락만 씻기 때문에 손바닥의 문양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가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 마다 유명 무속인과 동행한다는 것은 사진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며 그의 부인의 학위 논문조차 무속 신앙에 기반을 둔 것임은 그녀의 논문 표절 사건으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팩트(Fact)이다.
 
또한 여권 대선 1위 후보와 연계성을 두고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화천대유(火天大有)’는 주역(周易)의 64괘 중 14번째 괘로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는 의미이다. 물론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공명도 주역을 통해 점을 보고 전쟁에 나아갔다고 한다. 유명한 일화중 하나는 적벽대전 당시 바람의 방향을 바꾸고 연환계로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계절의 기후 변화를 이용한 과학적 접근 방법이었지 결코 점을 통해 바꾼 것은 아니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랜 인류사를 통해 검증되고 체계화된 정식 종교도 아닌 무속신앙에 집착한다는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차를 새로 구입해도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고사를 지내고 가게를 새로 오픈해도 고사를 지내는 나라라는 것이다. 정부는 개고기 식용 금지 논란을 일으키기보다 먼저 잔인하게 돼지머리를 잘라 고사를 지내는 아프리카 원주민과 같은 수준의 전근대적 행위를 먼저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닐까.
 
2020년 3월 22일 경기도 용인시 민속촌에서는 ‘코로나19 퇴치 기원 굿판’을 벌리고 달집태우기 등을 진행하였으며 외교부, 문화재청, KB국민은행의 후원아래 한국문화재재단은 2020년 5월 28일 서울 강남의 중심에서 ‘코로나19 퇴치 기원 굿판’을 벌이기도 하였다. 좌파정치그룹들은 한국인들의 토테미즘 정서를 악용해 전국 곳곳에 소녀상을 만들어 우상화하고 프로파간다하며 동상 설립으로 많은 수익까지 발생시키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든 국가가 근대화된다는 것은 첫째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의 제거로부터 시작된다. 박정희 대통령 역시 5.16 혁명 이후 제일 먼저 했던 일중의 하나가 마을마다 있던 서낭당과 같은 무속 시설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오히려 조선시대와 같은 샤머니즘의 나라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다.
 
민생고에 빠진 국민을 위한 국가 미래전략과 이를 시행할 세밀한 정책 수립이 아닌 무속인의 주문과 부적으로 대선을 치르려고 하거나 역학에 기반을 둔 업체 명칭을 사용하며 여야 구분 없이 한통속이 되어 막대한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는 이 땅의 정치인들, 그들에게 있어 대한민국은 아직도 자국민의 80%를 개와 돼지만도 못한 노비로 삼았던 미개한 나라 조선인가. 국민을 아직도 적당한때 먹이만 던져주면 되는 가금(家禽)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전 세계에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나라, 이스라엘과 더불어 가장 지능지수가 높은 나라, 군대의 일반병들조차 거의 모두가 대학생인 유일한 나라, 세계 최고의 IT기술을 보유한 나라와 샤머니즘 토테미즘의 나라는 너무 언밸런스한 것이 아닐까.
 
국민도 이제 혜안을 갖자. 자유 대한민국의 국민은 더 이상 미개한 조선인이 아니다. 그리고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대선 후보들이라면 무당의 부적이나 역학이 아닌 과학적 분석을 통해 만들어지는 올바른 정책으로 승부를 걸자. 그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이성인과 지성인의 본 모습이 아니겠는가?
 
대한민국을 망치는 적(敵)은 혼노지도 그 어느 곳도 아닌 아직도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을 숭배하는 전근대적인 마음속에 있음을 기억하자.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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