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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기의 한반도 테라포밍

러·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이중 잣대

미국과의 군사혈맹은 이승만 대통령의 최고 업적

러시아(소련)·중공·북한은 6·25 남침전쟁 전범국가

국제사회에서 탁상공론 같은 양비론은 통용 안 돼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2-04-08 09:13:14

 
▲박진기 칼럼니스트·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한민족 5000년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군사력을 지녔던 고구려와 1370년 요동성을 점령하고 1389년 대마도를 정벌했던 고려 말기를 제외하곤 군사력으로 주변국을 압도한 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이외에는 중국의 침략을 받거나 변방의 속국으로 취급받던 시기가 대부분이었다. 비교적 군사력이 강했던 조선조 태조~세종 시대의 경우조차 1392년 고려가 멸망한 후 불과 30년 내외의 기간으로 고려 말 요동 정벌을 위해 집중 육성했던 군사력이 그대로 유지되었던 시기였을 뿐이다.
 
이후의 조선은 중국 사대주의자들인 사대부들에 의해 한심하게도 군사력 증강은 철저히 외면하고 같은 민족을 노비로 만들어 쓰는 농경주의 국가로 전락했다. 그로 인해 요동지역을 영토로 삼았던 과거 고구려의 영광이나 잃어버린 고토를 수복하고자 요동성을 다시 되찾고자 한 고려의 상무정신은 우리 역사상 다시는 찾아 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강성한 제국주의 국가들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19세기 말, 우리도 더 이상 부패한 지배층과 병약한 군대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 결국 1910년 8월 22일 왕과 지배층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앞장서서 국권을 일본에 넘기기에 이른다. 다행히도 태평양 전쟁의 전승국인 미국의 도움으로 광복을 맞이하게 됐고 이는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식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근간을 둔 공화국 대한민국이 건국되는 계기가 됐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물론 1950년 6.25 전쟁에서도 만일 미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소련(러시아), 중공, 북한이라는 ‘공산주의 트리오’에 의해 한반도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국가 자체가 존립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드는 그 역사의 순간 이승만이라는 건국 대통령의 헌신으로 전후 대한민국의 기틀을 잡고 이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는 그 사실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주변을 살펴보라. 문재인정부 5년간 종북 주사파들의 전횡을 체험하고 그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며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는 40% 수준의 국민들보다 더 어리석었을 1940년대 이 땅의 사람들을 데리고 자유주의, 민주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의 국가를 건국하고 성장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은 위대하다. 더욱이 초강대국 미국과의 군사 혈맹관계를 구축해 놓았다는 것은 소련과 중국과 북한이라는 공산주의 국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기반이 되고 있다. 그리고 다시한번 분명히 해야 할 것은 6·25 전쟁을 도발한 러시아(소련), 중공, 북한은 우리에게 있어 전범들이자 학살자들이라는 변함없는 진실이다.
 
지금 국제사회는 체제수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이 전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다. 미국, 유럽국가 등 전통적 자유진영 우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비난하는 입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비록 푸틴이라는 독재자가 이성을 잃고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3차 세계대전을 도발할 수 있기에 일정한 선을 두고 지켜보고 있었으나 4월 4일에 와서는 명분 없는 침략전쟁, 민간인 대량 학살 등의 이유로 미 정부가 푸틴의 전범재판 회부까지 진행 중이다. 반면 중공, 북한 등 6·25 전쟁을 도발했던 공산주의 국가들은 러시아를 두둔하고 있다.
 
2일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 2월 중국은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등 600곳 이상 중요 시설을 대상으로 해킹을 하는 등 사이버 공격을 했다는 증거가 드러났으며 이미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보안국도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부터 사이버 공격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하루 전인 2월23일 최고점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러시아와 중공 없이는 존재 자체가 어려운 북한 역시 러시아를 지지하고 나섰다.
 
문제는 일부 국내 우파 지식인들조차 이번 전쟁을 민족 분쟁이나 우크라이나가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는 키예프 공국으로부터 내려온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근시안적 편견이거나 당초 친러시아 성향에 근간을 둔 양비론에 불과하다. 북한 역시 1950년 6월 남침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미 제국주의로부터의 민족 해방이 그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명분이 없는 침략군이 언제나 나쁜 쪽이라는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을 돕는 쪽도 마찬가지이다.
 
북한은 한반도 분단의 원흉인 김일성의 생일인 4월15일을 앞두고 핵무기 사용을 운운하며 또다시 우리 대한민국을 협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협박하는 러시아의 푸틴처럼, 대만을 협박하는 중공처럼 말이다. 어찌 대처할 것인가? 냉엄한 국제질서 속에서는 탁상공론과 같은 양비론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한미동맹은 물론 일본 및 서방 우방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이다.
 
 

 [스카이데일리 / skyedaily__ , skyedaily@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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