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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전문가에게 듣는 ‘건강 Talk Talk’

“몸‧마음 먼저 챙겨야죠” 코로나19로 관심 높아진 ‘건강문화’

전문의들 “스트레스 피하고 수면·음식 중요해”

유재석·공유 트레이너의 면역력 키우는 운동법

기사입력 2022-06-17 13:40:05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나이를 불문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거리두기 강화로 마스크를 써야했고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으로 수많은 자영업자가 가난한 밤을 보내야 했다. 근로자는 집에서 업무를 봐야했고, 코로나 감염 확진자는 2주 격리 원칙으로 시계만 바라보는 일상을 살아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으니 이는 바로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는 인식이다. 건강문화의 발전은 이같은 토대 위에서 이뤄진 것이다.
 
약 2년 6개월 동안 우리 삶을 좌지우지 했던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거리에도 아연 활기가 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마스크를 벗을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 오히려 또다시 발생할 지도 모르는 팬데믹 사태를 의식한 듯 면역력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건강 정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요즈음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건강챙기는 비법을 들어봤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4.9%가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1월부터 4월까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10세 이상 국민 1612명을 검사했다.
 
그 결과 94.9%가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월별로 나눠서 보면, 특히 자연 감염으로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최근 크게 늘었다. 1월 조사 대상자의 0.6%에 불과했던 비율이 4월에는 36.1%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하지만 높은 항체 비율만 보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방역당국은 진단검사로 드러나지 않은 이른바 ‘숨은 감염자’도 높은 항체 비율에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비율이 이젠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얘기다. 백신을 맞았을 때처럼 자연 감염자일 경우에도 시간이 갈수록 항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이 말하는 튼튼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기르는 비법     
 
▲ 박형욱 이비인후과 전문의 [사진 제공=코모키이비인후과]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고 해서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도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변이가 나타났던 주기를 보면 올해 가을쯤에 새로운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형욱(53)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기온이 내려가면 바이러스 활동이 많아지고, 습도가 낮고 건조해져서 공기 중의 비말이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인다”며 “또한 백신 접종 후 항체가 4~6개월이면 감소한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가을쯤 추가접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튼튼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전문의는 “코로나 시국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면역 체계가 약하면 같은 질병에 걸려도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문의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을 권한다. 또한 식단 관리도 중요한데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계란·견과류·시금치·사과·호박·버섯·고구마·홍삼 등 항산화 식품을 추천했다. 
 
그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씩 꾸준히 해줘야한다”며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면 우리 몸의 세포 대사가 촉진되어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강준모 정신의학과 전문의 [사진 제공=송파드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코로나19를 계기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관심이 커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코로나블루’에 빠진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 제약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강준모(42) 정신의학 전문의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당연했던 것들의 상실과 부정적 심리 때문에 우울증을 앓게 된다”며 “사람들과의 교류·여행·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장소를 방문하는 일 등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되고, 스트레스가 누적되다보니 ‘코로나블루’라고 부를 만한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강 전문의는 스트레스를 풀어낼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요즘에는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변해가면서 앞서 언급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회복되어 가고 있다”며 “신체 상태와 정신 건강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수행할 수 있는 운동을 함으로 정신 건강까지 동시에 증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재석·공유 등 셀럽 건강 지키미 ‘윤 관장’의 고효율 운동 팁
 
▲ 유명 셀럽들 건강 관리를 해주는 윤태식 트레이너. [사진 제공=골든핏]
  
인기 예능프로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진행을 맡고 있는 MC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는 방송에서 자주 ‘우리 윤관장님’을 언급했다. 한국에서 제일 바쁜 방송인 유재석과 과체중이었던 조세호를 ‘몸짱’으로 만들어준 주인공이다. 
 
현재 청담동에 위치한 피티샵 ‘골든핏’을 운영 중인 윤태식(39) 관장은 유재석·조세호 뿐 아니라 배우 공유·최우식, 뮤지션 유희열 등 유명 셀럽들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주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티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현재는 회원등록을 기다리는 대기자만 백명이 넘는다고 한다.
  
윤 관장에 따르면 대다수 회원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면역력을 키우는 운동법이다. 윤 관장은 “가장 중요한 점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외면과 내면의 강함이 함께 따라온다는 것이다”며 “나 역시도 오미크론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집에서 매일 운동을 하며 빠르게 극복해 냈다”고 강조했다. 
 
윤 관장은 코로나19를 쉽게 물리칠 수 있는 면역력 키우기 운동법을 소개했다. 그는 “주 3회 이상 웨이트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며 “가장 추천하고 싶은 동작은 대근육군을 활용한 운동이다. 엉덩이 근육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골반경사운동과 바른 자세로 하는 스쿼트, 힙을 사용하는 런지, 광배근을 발달시키는 벤트오버로우, 복부를 강화시키는 크런지를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윤 관장은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운동뿐만 아니라 식이요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사를 할 때 필수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먹는다”며 “탄수화물·지방·단백질·무기질·비타민 5가지 영양 성분은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하루 4회 식단을 추천하는데, 조금씩 자주 챙겨 먹는 습관이 균형있는 몸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대부분 직장인은 매일 매일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기가 쉽지 않다. 윤 관장은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짧은 시간 안에 고 효율을 낼 수 있는 운동법도 소개했다. 그는 “시간이 없다면 점심 식사를 빠르게 하고 주변을 걷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도 추천한다”며 “초보자는 가벼운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을 하다가 체력이 길러지면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쉬지 않고 연결하는 서킷트레이닝을 추천한다”고 역설했다.

 [김경미 기자 / kmkim@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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