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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령대 신용대출 줄었는데… 청년·노인, 2금융권으로 밀려나
2년 새 2금융권 신용대출, 청년 34%·고령층 25% 증가
진선미 국회의원 “장기적이고 세밀한 민생대책 필요”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6-26 13:51:04
▲ 금융위원회. ⓒ스카이데일리
 
다른 연령층의 신용대출 총액은 감소 중인 가운데, 20대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신용대출 총액은 423조228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426조4587억원)에 비해 0.8% 감소했다. 그 중 35%인 151조56억원은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것이었다.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신용대출 총액이 올해 들어 감소했다. 하지만 20대와 60세 이상 고령층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은 각각 0.8%, 0.5%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 규제·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신용대출의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소득과 신용이 낮은 청년층과 고령층이 2금융권 신용대출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말 20대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은 6조889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6조8320억원)에 비해 0.8% 증가했다. 은행권 신용대출은 4.6% 감소(12조9931억원→12조4013억원)해 전체 업권 신용대출 총액은 2.7%(19조8252억원→19조2907억원) 감소했다.
 
▲ 세대별 신용대출 현황. [제공=진선미 의원실]
 
지난 2년간, 20대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 증가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9년 12월 말 대비 2021년 12월 말 전체 연령대의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이 17.2%(129조1347억원→151조3690억원) 증가할 때, 20대는 33.9%(5조1027억원→6조 8320억원) 증가한 것이다.
 
올해 3월 말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용대출 총액은 51조1296억원으로 지난 12월 말(50조 6075억원)에 비해 1%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1.6% 증가(22조3662억원→22조7352억원)하고 2금융권에서 0.5% 증가(28조2413억원→28조3945억원)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지난 2년 동안 은행권보다 2금융권 신용대출 총액 증가율이 더 높았다. 2019년 12월 말 대비 2021년 12월 말 은행권의 신용대출 총액은 21.7% 증가(18조 3862억원→22조3662억원)할 때, 2금융권의 신용대출 총액은 24.8%(22조6325억원→28조 2413억원)나 증가했다.
 
업권별 신용대출 총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대비 올해 3월 말 은행권의 신용대출 총액은 감소하는 가운데,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보험의 신용대출 총액은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 규제가 이어지자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총액이 2.8%로 가장 크게 증가(28조6786억원→29조4841억원)했다. 여전사의 신용대출 총액은 0.7% 증가(57조6538억원→58조390억원)하고, 보험은 0.4% 증가(7조6268억원→7조6585억원)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총액은 2019년 이래로 급증했다. 2019년 12월 말 16조7705억원에서 2021년 12월 말 28조6786억원으로 71%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업권 신용대출 총액이 2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진선미 의원은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생계형 대출까지 2금융권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우려스럽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신용회복위원회 프로그램 확대, 채무 구조조정 등 장기적이고 세밀한 민생대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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