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3일 비공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협상채널을 재가동함에 따라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극적 협상’에 나섰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후 서울 모처에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지만 원구성 협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라며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전날 필리핀에서 귀국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원구성 담판 회동을 가졌다. 앞서 민주당은 1일 강행하려던 7월 임시국회 소집을 4일로 연기하며 이번 주말을 최종 협상의 기간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양당은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 핵심사안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까지 도달하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임시국회 강행과 국회의장 단독 선출시도에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자 위법적 사태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협상 세부 내용에 대해선 “협상 경과에 대해서는 결론 나지 않아서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라며 “얘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에 임한 것은 전반기 국회 회기 마지막 날이자 여·야 합의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했던 5월29일이 마지막이었으며, 이날로 35일만, 국회공백이 시작된 시점에서 34일만의 만남이었다.
민주당은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법제사업위원장을 양보한 만큼 국민의힘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달 30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민생도 어려워질 뿐”이라면서 “그 책임은 오롯이 집권 여당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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