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 금리 인상 여파에도 국민 대부분은 하반기 집값 변화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국토연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일반가구 6680세대, 중개업소 2338개소이며 앞서 6월 실시됐다.
일반가구, 즉 국민의 40.3%가 하반기 주택가격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 전망은 36%(다소 하락 34.5%·크게 하락 1.5%), 상승 전망은 23.7%(다소 상승 22.9%·크게 상승 0.8%) 수준이었다.
서울은 38.8%가 변화없음, 35.4%가 하락을 전망했지만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큰 지방에선 대전(55.2%), 세종(53.3%), 대구(46.6%) 등지에서 하락 전망이 변화없음·상승 전망보다 크게 높았다.
이에 비해 중개업소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중개업소에선 집값의 경우 하락 전망이 57.6%(다소 하락 53.4%·크게 하락 4.2%)로 가장 높았으며, 변화없음은 33%, 상승 전망은 9.3%에 그쳤다. 서울에선 54.7%가 하락을, 11%가 상승을 전망했다. 인천(76.6%)과 대구(73.3%) 등에서 하락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전세가격의 경우 일반 국민은 변화없음이 47.2%로 가장 많았고, 하락(22.8%)보다 상승(30.1%) 전망이 더 높았다. 중개업소들은 전세가격의 하락(28.7%) 전망이 상승(22.6%) 전망보다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요인으로는 일반가구(49.2%)와 중개업소(60.8%) 모두 ‘금리 수준’을 꼽았다. 그 뒤로 일반가구는 개발호재, 대출규제 순, 중개업소는 대출규제, 개발호재 순으로 꼽았다.
국토연구원은 “3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지역경기 상황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하향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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