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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연료누출로 ‘또’ 실패
29일 1차 시도 때와 비슷한 문제… 10월 3차시도 가능성
액체 수소 채우는 도중 ‘압력 높다’ 경고 이후 연료 누출
NASA, 비행 취소 선언… 카운트다운 2:28:53에 멈춰서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04 14:37:26
▲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가 연료누출 문제로 발사가 중지되자 이에 맞춰 카운트다운도 중지된 모습. [사진=뉴시스]
    
우리나라도 참여한 50년 만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이 첫 출발부터 연이어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났다. 당초 지난달 29일 발사 예정이었지만 연료 누출 문제로 발사를 연기한 아르테미스 1호가 3일(현지시간) 재도전에 나섰음에도 같은 문제로 발사에 실패했고, 재차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계획의 우주발사시스템(SLS) ‘아르테미스 1호’의 엔진 하단부에서 발사 연료 중 하나인 액체 수소가 누출되는 것을 감지해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앞선 발사에서 연료 누출 문제를 겪었고, 로켓 엔진의 온도 센서 결함, 단열재 균열 현상까지 발견돼 한 차례 연기됐었지만, 이번 발사에서도 비슷한 연료누출 문제가 일어난 것이다.
 
발사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갤런(378L)의 초저온 액체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누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압력이 높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일이 잠시 중단됐고, 이후 연료 주입을 재개했지만 로켓 바닥의 엔진 부위에서 연료가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 연료 누출이 이어지면서 찰리 블랙웰-톰슨 발사 책임자는 오전 11시17분(현지시간) 비행 취소를 선언했다. 이에 카운트다운 시계는 2시간 28분 53초에 멈췄다.
 
NASA는 이번 2차 시도에 앞서 첫 번째 시도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설명했지만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해 발사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NASA에 따르면 다음 3차 발사 시도는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 9월19일~10월4일과 10월17~31일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발사 시기가 10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세기 만에 재개되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단추인 아르테미스 1호는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싣고 한 달에 걸쳐 달과 지구를 왕복 비행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바다에 낙하할 계획이었다.
 
우주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사전답사’의 성격이 강하며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에 성공할 경우 2024년부터 2단계가 진행되는데 달에 착륙하지는 않지만 사람이 직접 탑승해 달에 다녀오고 3단계인 2025년부터는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아르테미스 1호에 탑재된 마네킹은 실제 우주비행사를 모사해 인체와 유사한 물질로 제작됐다.
 
하지만 아르테미스 1호가 이같은 전체 임무의 일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만큼 연료누출 문제로 두 차례 차질이 빚어져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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