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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모는 LH 임대주택 거주민… 부적격 입주자 4만명 육박
최근 5년간 고소득·자가보유 등 재계약 거절된 임대주택 입주자 3만6883명
벤츠·마세라티 등 LH 임대주택 차량 등록 기준금액 훌쩍 넘은 사례도
김민기 “2020년 지적에도 여전히 개선 안 돼… 취약계층 기회 박탈 막아야”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03 17:48:40
▲ LH 공급 공공임대주택 '파주 행복주택 단지'. ⓒ스카이데일리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서 자격 요건 미충족으로 적발된 고소득자·자가주택보유자 등이 지난 5년간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만6883명이 건설임대주택 입주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재계약을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소득 초과로 인한 해약자는 2만3868명으로 전체의 60%가 넘는다. LH는 재계약 시 입주 자격 요건을 재심사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이를 거절하고 있다.
 
LH 건설임대주택 기준초과 해약자 수는 2018년 8052명, 2019년 8740명, 2020년 9343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772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자가주택 보유로 계약이 거절된 경우는 2019년 1470명, 2020년 1829명, 2021년 2302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자산 기준을 초과해 고급 외제차를 소유한 입주자도 해마다 적발되고 있다. 2019년에는 차량가액이 6327만원인 메르세데스-벤츠 E300을 보유한 국민임대 입주자가, 2020년에는 7852만원 상당의 마세라티 르반떼를 소유한 입주자가 적발된 바 있다.
 
2021년에는 9029만원 상당의 벤츠 S63을 보유한 국민임대주택 입주자가 적발됐는데, 이는 당시 LH 임대주택 차량 등록 기준금액(3496만원)보다 6000만원 가까이 비싼 액수다.
 
LH는 2020년 국회로부터 임대주택 거주 자격에 맞지 않는 부적격자 입주가 빈번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유주택 거주자가 급증하는 등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기 의원은 “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상실했음에도 이를 숨기고 거주하는 경우 취약계층에게 돌아가야 할 기회가 박탈될 수밖에 없다”면서 “고소득자·자가보유자 등 부적격 입주자를 적기에 적발해 조치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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