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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 자립도 20% 불과… “수급 위해 ‘칩4’ 참여해야”
무협 ‘반도체장비 교역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
미·일·네덜란드 수출국… 한·중·대만 수입국 차지
반도체장비 수입의존도… 한국 77.5%·대만 70.6%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03 13:33:24
▲ 수입국인 한국과 대만의 수입의존도가 각각 77.5%, 70.6%이고 중국도 56.2% 수준의 적자구조로 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케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반도체장비의 자립율이 낮아 수급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칩4(Chip4)’에 참여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일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장비 교역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 급증으로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교역액은 전년 대비 2.4% 성장하며 역대 최대인 1012억 달러(약 143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반도체장비 시장은 수요국과 공급국이 지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상황이다. 일본·미국·네덜란드가 1~3위 수출국이며 중국·대만·한국이 1~3위 수입국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입국인 한국과 대만은 미국·일본·네덜란드 수입의존도가 각각 77.5%, 70.6%이고 중국도 56.2% 수준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반도체장비 시장은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 리서치, KLA와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네덜란드의 ASML 등 세계 5대 반도체장비업체가 79.5%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독과점 구조다.
 
우리나라 반도체장비 수입은 반도체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49억6000만 달러(약 35조4000억 원)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산업 업황에 따라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율은 약 20%에 그치고 있어 외교적·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취약한 구조다.
 
그럼에도 반도체장비 시장의 높은 기술장벽, 독과점 구조 등으로 반도체장비의 국산화 및 수입국 다변화를 짧은 시일 내에 이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간 중국의 반도체장비 수입은 연평균 29.6%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대인 38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 –1.6%의 감소세로 전환한 상황이다. 이는 대한민국으로서는 반도체산업에 있어 중국과의 격차를 벌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다.
 
강상지 무역협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장비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차질을 빚으면서 우리는 일종의 반사이익을 얻을 기회가 생겼다”면서 “이 기간 동안 우리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넓히면서 국내 반도체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장비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칩4 동맹에 참여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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