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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대출 보증’ BBC 회장, 이번엔 ‘친구 취업’ 논란
BBC 편집 공정성 고문 역할… 15일 일하고 2400만원 받아
보리스 존슨 前 총리 대출 보증 후 회장 선임 논란도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19 16:56:13
▲ 영국 하원에 출석한 리처드 샤프 BBC 회장 (BBC TV 화면 캡쳐)
 
리처드 샤프 BBC 회장(67)이 친한 친구를 BBC 자문역에 취업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샤프 회장은 보리스 존슨 당시 총리의 대출 보증을 도운 지 몇 주 뒤에 BBC 회장에 임명된 것으로 밝혀진 후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샤프 회장이 2021년 BBC의 리더십 및 편집 절차 검토에서 친구인 캐롤라인 다니엘(51)을 고문으로 승진시켰다며 선데이 타임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편집 고문 자리는 약 15일 일하고 1만5000파운드(2400만 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인 광고에서 “고문 후보는 임명 시점에 BBC와 명백하게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선데이 타임스는 전했다.
 
샤프 회장은 다니엘 고문을 BBC의 선임 독립 이사에게 소개했고 BBC 이사는 그를 고문에 임명했다. 선데이 타임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관계에 대해 불편해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2021년 6월에 다니엘 고문이 BBC의 외부 편집 고문으로 다른 역할에 임명되는 것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니엘 고문과의 친분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BBC의 지명 위원회에서 다니엘의 임명에 대한 심의에서 빠지지도 못했다.
 
2019년 샤프 회장은 다니엘 고문과 배우 크리스토퍼 빌리어스의 결혼식에 안내원으로 참석했는데 두 사람을 서로 소개시켜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혼식 피로연은 샤프 회장이 한때 재단 이사장이었던 왕립 예술 아카데미에서 열렸다.
 
다니엘 고문은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주말판 편집자로 일한 바 있고 현재 런던에 본사를 둔 홍보 회사인 브런즈윅에서 미디어와 기술에 대해 조언하는 파트너로 재직 중이다.
 
샤프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몰디브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다니엘 고문은 선데이 타임즈에 “샤프 회장과의 관계는 BBC 요구에 따라 당시 관련 BBC 경영진에게 완전히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샤프 회장은 2020년 당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최대 80만 파운드(약 12억7000만 원)의 대출을 받는데 보증을 도운 사실이 밝혀진 후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전 주장인 게리 리네커가 정부의 망명 정책을 SNS에서 비판한 것을 들어 축구 해설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의 진행자에서 배제시킨 사건까지 겹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정부로부터 임명 과정을 재검토하라는 임무를 받은 아담 헵인스톨 KC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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