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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 물가(상승률)가 잠시 2%대를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연말까지는 3%대에 머물러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향후 물가 상승률 전망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재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인 1.75%p로 벌어진 것에 대한 향후 영향을 묻자 “환율에 주는 영향은 몇 달 전부터 반영이 됐으며, 미국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상 투자 성향을 바꾸는 데도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거나 인하 시그널을 주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망했다.
이 자리에선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당국이 은행 예금과 대출 이자율 상승을 막아 통화정책 영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총재는 “물가가 예상대로 떨어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했던 금리 상승이 효과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유효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우리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는데 이번에는 소폭 낮출 것”이라며 “소비도 줄겠지만 상저하고 흐름이 완전히 안 일어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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