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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이룬 제일건설… 늘어나는 채무 어쩌나
도급순위 2014년 94위에서 2022년 20위로 뛰어올라
제일풍경채 브랜드 알리며 2016년 1조 클럽 달성
부실시공 및 높은 하자보수비, 실적부진 등 악조건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25 12:00:10
▲ 제일건설 풍경채 브랜드 로고. (제일건설 제공)
 
제일건설은 도급순위로 2022년 기준 20(24843억 원)의 중견건설사다. 201494위에 불과했으나 지난 몇 년 사이 202124위로 급성장을 이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78년 제일주택건설이라는 사명으로 전남 광주에서 설립돼 1992년 현 사명으로 변경했다. 200710월 시공부문을 분활해 특수관계회사인 풍경채에 넘겼다.
 
유경열 회장은 3.75%에 불과한 장남 유재훈 사장의 옛 제일건설 지분을 늘리는 방법으로 승계를 추진하지 않고 풍경채 회사를 키워 제일건설 상호를 풍경채에 내주는 방법을 택했다. 현재 제일건설은 풍경채가 이름을 넘겨받아 탄생하게 된 것이다.
 
2007년 인천청라제일풍경채 수주를 시작으로 세종신도시 남악신도시 첨단2 효천지구 등 신도시 개발지역에 제일풍경채를 선보이며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신도시 입주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 선호도도 점차 높아져 갔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곧장 다음 수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구조가 생겨났고 덕분에 제일건설의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016년 매출액 1227억 원을 달성하며 첫 1조 클럽 반열에 올랐다.
 
논란거리 휩싸이는 제일건설··· 재무상황도 '빨간불'
 
 
 
제일건설은 지속적인 부실시공 논란과 높은 하자보수비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제일건설이 시공한 민간임대 아파트 제일풍경채 충주 호암에서는 도배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의 현상이 발견돼 국토부가 전수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하자보수비는 2020975152만 원 2021952214만 원으로 우미건설(도급순위 29)96758만 원 169059만 원에 비해 차이가 크다.
 
제일건설의 재무상태도 좋지 않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1460억 원에 영업이익 1204억 원의 실적을 보였다.
 
이는 2021년 매출액(18302억 원) 대비 1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2552억 원 대비 52.7% 줄어들면서 2015663억 원 이후 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2354억 원에서 655억 원으로 72.1% 급감해 2015492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부진 배경으로 원자재 쇼크와 인플레이션 여파 등을 꼽고 있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와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공급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 공급한 인천 서구 인천검단2 제일풍경채경우 1734가구 중 15가구가 미분양 됐고 같은 해 4월 분양한 경기 연천군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845가구중에서 247가구가 미분양됐다. 여기에 9년간 없었던 완성주택 및 상가를 160억 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 가구는 직간접적 비용이 꾸준히 들어가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회사의 채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차입금 및 부채 규모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늘어나면서 최근 10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입금은 20181153억 원에서 지난해 11493억 원으로 13배 늘었고 같은 기간 부채는 3846억 원에서 26731억 원으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주택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용지매입 등으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가중된 채무부담은 이자 비용 증가로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이자비용은 882억 원으로 3년 연속 늘어나면서 10년 새 최대규모다.
 
늘어난 유동부채로 인해 유동성비율도 악화됐다. 2021289%였던 유동비율은 100%p 넘게 하락한 174%로 나타났다.
 
재무구조 악화가 심화될 경우 제일건설은 유동성위기를 맞은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분간 우발채무 가능성은 낮지만 1조 원이 넘는 PF대출 보증이 채무로 전환되면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 될 수 있다
 
제일건설이 보유한 PF 우발채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1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사업장은 총 10곳으로 대부분 올해 상반기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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