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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세미나] “유공자 명단 검증 또 검증 7년여 ‘각고의 노력’ 결실”
“5·18역사의 진실 바로잡자”
前 국가기관 요원들 의기투합
본지 통해 첫 보도… 큰 반향
이건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20 00:02:01
 
▲ 이혜진 5·18역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본지가 입수한 유공자 명단을 처음부터 기획·조사·작성·기록한 핵심 기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미나 선임기자·남충수 기자 공동 취재
 
스카이데일리 보도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5·18 유공자 명단은 뜻 있는 전직 국가기관 요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7년여 만에 검증을 거쳐 세상의 빛을 보게됐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5·18 가짜 유공자 규명 및 민간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식’ 세미나에선 5·18의 진실을 찾으려는 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명단을 확보·분석했는지 지난했던 과정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혜진 5·18역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본지가 입수한 유공자 명단을 처음부터 기획·조사·작성·기록한 핵심 기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선임연구원은 “5·18이 왜곡 전달되면서 군인을 반란자이자 악마로 묘사하는 현실이 안타까왔다”고 국가기관 종사자로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유공자 명단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배경을 처음 공개했다. 
  
이 선임연구원을 비롯해 5·18 관련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 광주 5·18기념문화관 내 추모승화공간에 오석(烏石)으로 새겨있는 명단과 5·18 관련 단체들의 자료·관계자 증언·언론 보도 등을 취합한 결과 7년여 만에 비로소 결실을 얻게된 것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25년간의 탈북자 조사업무를 비롯해 30년간 공직에 있다 퇴임했다. 그는 “국방을 수호하는 국가공무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복무해야 하는데 몰매를 당하고 있어 직업군인들의 사기가 너무 저하된 처지”라며 “실추된 군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조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 선임연구원은 “밤낮 구분  없이 자료를 확인하면서 소위 좌파 활동을 해 온 운동권 사람들을 유공자로 많이 지정한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5·18정신을 계승하자고 방송·언론에서 부르짖고 계도하는 데도 5·18정신에 대해 제대로 말하거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 사실도 놀라왔다. 5·18은 광주와 유공자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말라는 과거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선 “국민 세금으로 유공자 보상을 하는데 공적을 공개해 국민이 추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진짜 유공자의 명예를 더 높이기 위해서라도 유공자 명단과 공적은 낱낱이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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