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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4027억 원↓
‘신용사업’ 흑자에도 ‘경제사업’ 적자 확대로 순이익 급감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04 13:43:21
▲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농협·신협·산림·수협)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2조186억 원으로 전년동기(2조4213억 원) 대비 16.6%(4027억 원) 줄었다. ⓒ스카이데일리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경제산업부문의 부진으로 4000억 원 이상 급감했다. 다만 연체율 상승폭이 둔화됐고 순자본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도 규제 수준을 상회해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2조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조4213억 원) 대비 16.6%(4027억 원) 줄어든 규모다. 
 
농협은 1조9744억 원에서 2조991억 원으로 급증한 반면 산림은 393억 원에서 9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신협은 2883억 원에서 -66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수협도 1193억 원에서 -226억 원으로 적자를 봤다.
 
이 같은 감소세는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이 증가했음에도 경제사업부문의 적자 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사업은 신협의 복지사업·농협의 농식품 판매·수협의 수산물 판매·산림의 임산물 유통 등을 일컫는다.
 
실제로 상호금융조합 4곳의 상반기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3조277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7657억 원으로 4879억 원 증가했지만 경제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8565억 원에서 -1조7471억 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 상호금융조합 지난해 및 올해 상반기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재무상황은 비교적 양호했다. 2211개 조합(농협 1111개, 신협 870개, 산림 140개, 수협 90개 등)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717조1000억 원으로 작년 말(687조9000억 원) 대비 4.2%(29조2000억 원) 불어났다. 
 
이는 총대출이 3조8000억 원 소폭 증가하고 중앙회 등 예치금이 21조5000억 원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총수신은 지난해 말 588조5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612조8000억 원으로 6개월 새 4.1%(24조3000억 원) 늘어난 상태다.
 
연체율 상승세도 이어졌다. 6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2.80%로 작년 말(1.52%) 대비 1.28%p 상승했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1.43%)이 소폭 상승했지만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4.21%)이 크게 상승한 결과다. 
 
다만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1분기(+0.90%p) 대비 2분기(+0.38%p) 연체율 상승폭은 비교적 둔화된 상황이다.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기준 2.91%로 작년 말(1.84%) 대비 1.09%p 상승했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66%(작년 말)에서 4.45%(올해 6월)로 1.79%p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작년 말(140.0%) 대비 13.3%p 감소했지만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했다. 순자본비율도 7.97%로 작년 말(8.26%) 대비 하락했지만 최소규제비율(신협·수협·산림 2%/농협 5%)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신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조합의 여유자금인 예치금도 크게 증가하는 등 유동성 관리 여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이자비용 감소·연체율 관리 강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 등에 대비해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이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동하는 한편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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