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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신임 대사를 임명·파견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주아프간 중국대사의 정상적인 순환근무이며 양국 간 대화와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의 대 아프간 정책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라고 발표했다.
빌랄 카리미 탈레반 행정부 부대변인은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탈레반 총리 대행이 자오성 신임 주 아프간 특사의 신임장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2021년 8~11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자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집권했다. 이후 아프간에 외국 대사가 새로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이번 대사 임명이 탈레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조치냐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탈레반은 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양측이 정치·경제 등에서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좋은 교류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로써 우리는 현재와 미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위 아프간 전 대사는 지난달 임기가 끝났다. 현재 아프간에 파견 중인 다른 외국 대사는 모두 탈레반이 집권하기 전에 부임했다.
유럽연합(EU)과 파키스탄 등은 전임 대사 임기가 끝나면 선임 외교관을 대리 대사 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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