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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동부서 작전 중”… 곧 ‘남부 지상전’ 예고
갈란트, 하마스 지도자에 “널 쫓는다”
공중 폭격으로 가자 남부서 47명 사망
알 시파 병원서 환자·의료진 거의 대피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1-19 12:39:29
▲ 18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동부에서 작전 중”이라며 수일 내 가자지구 남부 진격을 예고했다. 전날 이스라엘 군용 차량들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 가자지구·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한 가운데 동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남부 진격을 예고했다. 지상전에 앞선 공중 공격으로 가자지구 남부에서 47명이 사망했다. 알 시파 병원에서는 대부분의 환자와 피란민·의료진들이 대피했다.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동부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라며 지금은 우리 지상 작전의 두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갈란트 국방장관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가 줄어들고 있다라며 수일 내로 가자지구 남부에서 무장세력이 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소장)“(가자)지구 남쪽을 포함해 하마스가 존재하는 모든 곳을 공격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작전을 발전(확대)시키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북부를 통제하는 이스라엘군이 동부 공세 중 남부에 대한 지상 작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자지구 남부에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는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61)의 고향이자 세력 기반인 칸 유니스가 있다.
 
실제로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야히야 신와르는 새로운 ‘(오사마) 빈 라덴’(전 알카에다 지도자)”이라며 우리는 그를 추적하고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16일 칸 유니스 동쪽의 바니 수하일라·크후자·아바산·카라라 등의 지역민들에게 맹렬한 공격에 대비해 이동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바 있다.
 
지상전에 앞서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공중 공격은 이미 시작됐다. 이날 가자지구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남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7명이 숨졌다.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의 번화한 주거 지역에서 26명이 사망했고 23명이 부상했다.
 
시신 26구가 안치된 나세르 병원 영안실에서 한 주민은 내 가족은 이스라엘군의 명령에 따라 북부에서 대피했으나 군이 안전하다고 말한 곳에서 죽었다라며 그들은 모두 순교했다. 그들은 저항군(하마스)과 아무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칸 유니스에서 북동쪽으로 11km 떨어진 데이르 알 발라에서 팔레스타인인 6명이 사망했다. 칸 유니스 서쪽의 난민 보호소와 가까운 한 집에서도 15명이 숨졌다고 목격자와 의료진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공군이 무장세력·지휘본부·로켓발사대·군수공장 등 수십 개의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17일 이후 자국군 5명이 희생당해 이 지역에서 누적 5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자지구 병원 36곳 중 25곳이 연료 부족과 시설 손상 등의 문제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나머지 11곳은 부분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들 병원 지하나 주변에 하마스가 군사 시설·무기 등을 숨기고 활용했다며 알 시파 병원 등을 공격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하마스의 작전지휘소·무기 창고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알 시파 병원에서는 대부분의 환자와 의료진·피란민들이 대피했다.
 
이들이 알 시파 병원을 떠난 이유에 관해 메다트 아바스 가자지구 보건당국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리고 한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병원장으로부터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유엔 구호 기구(UNRWA)의 필리페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X를 통해 이스라엘이 북부에 있는 학교 두 곳을 폭격했다라며 그중 한 곳에는 4000명을 넘는 민간인이 보호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라면서 학교는 24시간도 안 돼 두 번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이제 이러한 공포는 멈춰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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