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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제한 63㎝ 어겨 입주 못한 김포아파트 시공사 본격 수사
재시공에 입주예정자 떠돌이 생활… 김포시 상대 고발인 조사
사용 허가 받지 못하고 입주예정자들 임시 거처에서 생활중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09 18:47:24
▲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위반해 아파트를 건설한 시공사와 감리단을 상대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재시공중인 문제의 재시공 아파트. 김포고촌역지역주택조합·연합뉴스
 
경찰이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위반해 아파트를 건설한 시공사와 감리단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주택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김포 고촌역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시공사 공동대표 A씨 등 2명과 감리업체 대표 B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11월부터 최근까지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대에 8개 동 399세대 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공항 주변 지역 고도 제한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포공항과 34km 떨어진 이 아파트는 공항시설법상 고도 제한에 따라 57.86m 이하 높이여야 하지만 8개 동 가운데 7개 동의 높이가 이보다 6369높게 건설됐다.
 
김포시는 20203월 사업계획 승인 단계부터 고도 제한을 허가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시공사와 감리단은 감리·준공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이행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A씨 등을 고발한 김포시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사업계획 승인 단계 때 조건대로 공동주택을 건설하기로 해놓고 시공사가 고도 제한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공사와 감리단은 설계기준을 위반하고 감리업무도 부실하게 진행했다최종 감리 보고서에는 마치 한국공항공사의 승인을 받은 것처럼 (조건) 이행을 완료했다는 내용까지 넣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일정을 조율해 설 연휴 이후 A씨 등을 차례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고도 제한 위반에 따라 당초 입주예정일인 지난달 12일 사용 허가를 받지 못했고 입주예정자들은 현재 임시 거처 생활을 하고 있다.
 
건설사는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상부 옥탑과 옥상 난간의 장식용 구조물의 높이를 낮추는 작업에 나섰으며 다음 달 11일까지 재시공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은 현재 근처 호텔·투룸이나 지인 집에 머무르면서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입주 지연에 따른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조합원들로부터 피해 현황을 접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피고발인 3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입건 대상자가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도 있다관련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전반적인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이데일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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