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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 한국문학 한류 영향으로 세계화 훈풍
최근 5년간 누적 판매 1만부 이상 작품 27종
작품성 있는 ‘그래픽 노블’ 세계서 가능성 확인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5 10:18:43
 
▲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 노블 ‘풀’을 비롯한 3종이 9개 언어권에서 6만5000부 이상 판매됐다. 한국문학번역원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변방에 머물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지구촌의 흥미는 그동안 세계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한국문학에까지 확대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5년 사이 한국문학의 해외 판매도 부쩍 늘었다.
 
14일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2023 한국문학 해외출간 도서 판매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5000부 이상 판매된 작품은 총 60종이며 그 중 27종은 누적 판매 부수 1만부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2022년 조사(누적 판매 5000부 이상 작품 42) 당시와 비교해 43% 증가한 수치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는 소설의 해외 진출에서 벗어나 그래픽 노블과 인문·사회 그리고 에세이 장르로 확대되고 있다. 번역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번역원 지원으로 출간된 그래픽노블 인문·사회 에세이 장르 도서 판매는 연평균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래픽 노블의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래픽 노블은 만화의 삽화와 소설의 완결성을 지닌 게 특징으로 독자가 다가가기 쉽다. 주로 미국식 단행본 만화책에서 이러한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국내의 경우 김금숙 작가의 작품 ’ ‘기다림’ ‘준이 오빠9개 언어권에서 65000부 이상 판매됐다. 국내 그래픽 노블 시장은 한동안 성장하다가 쏟아져 나오는 작품에 대한 피로도 증가로 현재 수요가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김금숙 작가의 사례에서 보듯 양질의 작품을 찾는 독자는 늘 존재한다.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으로 잘 알려진 마블코믹스가 영화를 넘어 대표적인 미국 문화 상품으로 떠올랐듯 국산 그래픽 노블이 영화를 넘어 한국 대표 문화 상품으로 떠오를 날을 기대해 본다.
 
해외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작품들이 부커상을 비롯한 국제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경험 많은 번역가들이 참여한 결과다. 이는 여러 이벤트의 복합적인 결과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한국문학 작품 출간에 나서는 신규출판사 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중 60% 이상이 현지 및 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파급력을 가진 우수출판사로 구성되어 있다한국문학 해외출간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우수·신규출판사를 중심으로 작품의 질적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번역원에 따르면 2022년 세계 문학 시장에서 1만부 이상 판매된 작품으로는 정보라 저주토끼’(영역) 손원평 아몬드’(일역) ‘서른의 반격’(일역) 김언수 캐비넷’(영역) 조남주 ‘82년생 김지영’(독역) 이경덕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러시아어역)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중국어(간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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