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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기상도 ⑫HDC현산] 시평 톱10 탈락… 주택사업 재도약 노린다
현장 안전 경영 강조… 대규모 사업 추진·신규 수주로 실적 개선 목표
최대주주는 HDC… 정몽규 회장 HDC 지분 매입 통해 지배력 강화
박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0 14:44:02
 
▲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대규모 자체 개발 사업 추진과 적극적인 신규 수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시공능력평가 ‘톱10’에서 밀려난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주택사업 강화를 통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4조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체 개발 사업 추진과 전국 대규모 주택공급을 통한 실적 개선, 경영진 주관 안전 점검 시행 등을 통해 안전 경영 강화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5월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건설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출범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는 HDC현대산업개발 최대주주로 지분 41.52%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누나 정숙영 0.67%·동생 정유경 0.47%·정 회장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포니정장학재단 0.27% 등 특수관계인 지분 1.49%를 더하면 43.02%를 차지한다.
 
2022년 1월 정몽규 회장은 광주광역시에서 연이어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의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는 사퇴했으나 이후 HDC 지분 매입을 통해 33.6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 정몽규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지주사인 HDC 최대주주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조태제·최익훈·김회언 대표 주관 현장 안전 점검 강화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붕괴 사고 이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등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안전 경영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최익훈 최고경영자(CEO)·김회언 최고재무책임자(CFO)·조태제 최고안전책임자(CSO) 3인 대표이사 부사장 체제를 구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안전경영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조태제 신임 CSO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조태제 CSO는 1988년 HDC현대산업개발에 입사해 건축 PM 겸 영통아이파크캐슬 현장소장 등을 지냈다. 2022년부터 건설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조태제 CSO는 건설본부장 경험을 살려 안전품질 고도화·신공법 개발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제 대표이사는 1월 취임 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주관했다. 
 
조 대표이사는 “2024년은 HDC현대산업개발이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 안전 및 품질 역량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사 안전보건 활동으로 △모든 공종에 관한 작업계획수립 △노사가 참여하는 위험성평가 실시 △일일 안전회의 실시 등 3대 예방활동을 내재화하는 등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이달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 현장을 찾아 “3대 예방 활동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며 “특히 위험작업에 대해서 위험 요소가 확실히 제거됐는지 담당 관리감독자가 누락 없이 확인 점검에 완벽을 기해 불안전한 상태로 작업이 진행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방침과 안전보건 목표를 새롭게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CSO. HDC현대산업개발
 
지난해 재무건전성 강화... 광운대 역세권 개발·주택 공급 박차
 
HDC현대산업개발은 2023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호반건설(10위)에 밀려 11위를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평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밀려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재무건전성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한층 강화됐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1908억 원으로 지난해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 3조9652억 원 대비 5.7% 초과 달성했다.
 
수주실적도 2조678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제시한 신규수주액 2조816억원을 28.7%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953억 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규모는 1조7772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도 말 2조1676억 원과 비교해 18%가량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말 119.5%로 직전년도(137.8%) 대비 18.3%p 줄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차입금의 경우 대여금 투입 일부 현장들이 본 PF로 전환되며 2022년말 1조5000억 원에서 약 4000억 원이 감소됐다”며 “2024년에도 미청구공사 감소 및 후분양 사업장들의 미수금이 회수되며 현금성 자산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1 프로젝트와 같은 개발사업을 비롯한 자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올해도 예년과 같이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해 나가겠다”며 “재무적 성장과 더불어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재무 건전성 관련 지표들을 지속해서 개선해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힘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주력 사업인 주택부문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사업비 4조5000억 원 규모의 자체 사업 광운대 역세권 개발, 전국 1만3000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공급 등을 계획하고 있다.
 
‘H1 프로젝트’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광운대 역세권은 서울 동북부 지역개발의 중심거점 지역으로서 GTX 광역 교통망과 지하철 역세권 등 잠재력을 갖춘 입지다. 이 일대를 도심 생태공간을 기반으로 한 업무·상업·프리미엄 호텔·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올해 주요 프로젝트인 ‘H1 프로젝트’(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A1 프로젝트’(광주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도 책임감을 가지고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규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4년 신규 수주 목표액으로 지난해 결산실적 대비 2조1745억 원 늘어난 4조8529억 원을 제시했다. 
 
김회언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우발채무·미착공PF·차입금·부채비율 등 재무 지표들의 안정화로 사업 정상화의 기반을 다진 해였다”며 “올해는 전사가 함께 현재 시장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꿔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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