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조선과 이탈리아가 ‘조이수호통상조약’을 맺었다.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한국과 수교를 맺은 국가이다. 두 나라가 수교를 맺은 지 140년이 흐른 지금 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최로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 사진전’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27일부터 3월 말까지 열린다. 전시는 프롤로그·만나다·나누다·통하다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프롤로그’에서 ‘만나다’까지
누군가는 이탈리아 하면 패션의 도시 밀라노를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장인의 나라로 기억할 것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격언도 있지만 로마뿐 아니라 오늘의 이탈리아·한국도 켜켜이 쌓아 온 역사 위에서 만들어졌다. 두 나라의 관계 역시 140년이라는 두터운 토대 위에서 성립되었다.
두 나라는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을 맺으면서 상대국에 외교관을 파견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카를로 로세티 영사는 당시 조선의 모습을 ‘꼬레아 에 꼬레아니’라는 책에 남겼다. 그가 조선을 바라보며 느꼈을 감정이 로세티 영사가 직접 촬영한 사진 속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나누다’에서 ‘통하다’까지
1950년 발발한 6·25전쟁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다시 만났다. 당시 유엔 비회원국이었던 이탈리아는 한국에 야전병원 의료진을 파견했다.
1951년 10월부터 1955년 1월까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2만 명 이상의 부상병과 민간인이 이탈리아 의료진의 혜택을 입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6·25전쟁 때 파견된 이탈리아 제68적십자병원 활동 사진과 영상을 처음 공개한다.
1990년대 들어 한국과 이탈리아 간 교류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현재까지 두 나라는 정치 외교적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 왔으며 여전히 노래·영화·방송·스포츠·기술·산업에서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두 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또 그렇게 바다를 통해 이어진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