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신고 기준 25%가량 증가해 역대 최고 신고금액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에 유입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7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신고금액으로는 최초로 80억 달러대에 진입한 것이며, 규모로는 20년 만에 신고금액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산업부는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연간 327억2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외국인 투자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굳건하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3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의 외국인직접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은 1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5%나 늘었다.
이 외에도 기계장비·의료정밀 업종이 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2% 늘었고, 화학공학 업종도 3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보다 69.5%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 업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금융·보험 업종의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은 2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었다. 여가·스포츠·오락 업종 외국인직접투자액도 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7%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유럽연합(EU) 국가로부터 유입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69.8% 감소한 7억2000만 달러·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중화권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각각 281.8%·146.7%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올해 1분기 그린필드 투자가 1년 전보다 7.1% 줄어 38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린필드 투자는 해외 진출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반면 기업결합(M&A) 투자(31억9000만 달러)는 115.4%나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금별로는 신규투자와 증액투자가 모두 늘었다. 신규투자는 3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1% 늘었고, 증액투자는 2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신규투자는 법인 또는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 등을 취득한 경우를, 증액투자는 이미 발행한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한 경우를 말한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 분야의 첨단 투자가 다수 유입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체감 경기가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한 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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