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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 안 되는데… 폴더블폰 경쟁 와각지쟁 될 수도
화웨이·오포·비보 등 신제품 출시 예고… 삼성전자 점유율 하락 우려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 중 폴더블폰 비중 2025년 기준 2% 예상
삼성전자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설… 원가절감 과정 성능 하락 변수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3 10:10:56
▲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중국 기업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연달아 발표하며 폴더블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성장세 둔화가 지적됐다.
 
화웨이는 2일 화면을 3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3단 형태 폴더블폰을 2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와 비보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폴더블폰 신제품을 예고하면서 폴더블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하반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면 점유율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 중국 기업들이 진입하면서 전체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폴더블폰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삼성전자가 기대하는 시장 확대 효과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성장해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 둔화가 눈에 띈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의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으며 2025년에도 폴더블폰 점유율이 2%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폴더블 기기 생산을 중단한 것도 폴더블폰 점유율 확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이 증강현실(AR) 헤드셋 ‘비전프로’를 발매했을 때 AR 제품 전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처럼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다면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나 애플이 발을 빼면서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한편 해외 매체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을 발매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IT 매체 폴더블폰이 예상한 보급형 폴더블폰 가격은 800달러(약 108만 원)대다.
 
갤럭시 S24 256GB 한국 출고가가 115만5000원임을 고려하면 폴더블폰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동 세대 제품보다 높은 가격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조 원가를 낮추는 과정에서 성능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폴더블폰 산업의 미래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전부터 지적됐던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신기하고 혁신적인 물건과 소비자들이 가지고 싶은 상품은 다른데 이 부분을 간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장은 “지금 폴더블폰이 부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폴더블폰 또한 발전 단계인 만큼 여전히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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