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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화약고 터지나… 전면전 위기 고조
이란의 사상 첫 이스라엘 영토 공격… ‘조율된 공격’ 시각도 존재
美NBC뉴스 “군사 시설에 한정… 현지 미군기지도 공격 대상에서 제외될 것”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4 17:20:00
▲ 14일(현지시간) 자정 전후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감행된 가운데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시내각회의를 소집했다. 공격성명 몇시간 후 이스라엘은 자국 아이언돔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99%를 막아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란의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가 13일(현지시간) 밤~이틑날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전면 공격은 처음이다. 우호적이던 양국이 1979년 이란혁명 이후 현재의 상태가 됐으나 이스라엘 관련 중동분쟁에서 이란이 직접 무력 개입을 한 적은 없었다.
 
‘본때 보이기 수준의 조율된 공격’으로 보기도 하지만 ‘확전 가능성’이 대폭 증대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13일 밤 이른바 ‘진실의 약속’ 작전 개시 직후 IRGC가 성명을 통해 “불법적‧범죄적 시온주의(유대국가주의) 정권 처벌” 명분을 내세웠다.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이란 영사관 공습과 IRGC 지휘관 등 13명 폭사에 대한 보복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앞서 13일 낮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선 시온주의자 거물의 기업 소유로 지목된 컨테이너선 나포 소식이 있었다.
 
공격 성명이 나온 지 몇시간 만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99%가 요격됐다고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 등이 전한 이스라엘 측 발표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몇발 외엔 순항미사일과 드론 중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한 것은 하나도 없다. 정세가 확전 위기로 빠져드는 모양새인 가운데 현지 당국과 여러 외신이 이스라엘 측 자신감을 전했다. 
 
이란의 공격 직후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이란에서 출격한 무인기가 도착하기까지 몇시간 걸린다. 이스라엘은 대비돼 있다”고 말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시내각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에 나섰다.
 
인접국 이라크와 시리아·요르단 등 상공에선 미국과 영국 전투기에 의해 이란 측 드론이 일부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자정 조금 지나 폐쇄됐던 이스라엘 영공은 7시간 만에 열렸다.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이렌과 폭발음이 들렸으며 현재 이스라엘 내 모든 학교 휴교령과 함께 야외활동이나 1000명 이상의 대중집회가 금지된 상태다. 업무는 방공시설이 갖춰진 곳에서만 가능하다.
 
미국 백악관에선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 같다는 것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 “이란 위협에 맞서는 사람들 편에서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NBC뉴스는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민간인이나 종교적 의미가 거의 없는 정부 시설에 한정된 것으로 보이며 현지 미군 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보복 공격에 이란 주도의 비공식 군사·정치 동맹인 ‘저항의 축’이 함께했다. 레바논 내 시아파 정당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시리아 정부, 다수의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가세했다는 뜻이다. 모하마드 레자 가라에시 아시타니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에 영토·영공을 개방하면 우리 이란의 단호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대보복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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