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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느긋하게 사는 사람이 장수한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소노 아야코 지음, 오유리 옮김, 책 읽는 고양이, 1만7000원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5 13:45:23
 
1954년 일본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 60년 동안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 온 소설가 소노 아야코가 신체 건강에 관해 쓴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를 출간했다.
 
누구나 노화와 질병이라는 예측 가능한 악재를 안고 살아간다. 인간이라면 자연스레 겪게 되는 생노병사의 과정은 육체의 영역을 넘어 정신에 스며들어 삶을 즐겁게도 하고 괴롭게도 만든다.
 
몸과 마음이라는 쌍두마차의 말은 어느 쪽이든 항상 폭주할 기미를 보이거나 통제 불가의 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좀처럼 말을 안 듣는 몸과 마음이지만 어떻게든 조절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저자는 작가 이전에 한 사람의 생활자로서 육체의 한계를 다정하게 맞이해 삶의 무게를 가볍게 만드는 방법을 전한다. 또한 하나둘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육신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느긋하게 대면할 수 있는 한 수 위의 지혜를 설파한다.
 
책이 말하는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의 비결은 본질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결핍은 채워주고 잉여는 비워내는 것은 건강의 기본이자 삶의 지혜다.
 
또한 저자는 타고난 체질을 받아들이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회피해도 상관없는 것들은 미련 없이 포기하라고 전한다. 언제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변화를 받아들이라는 지침 역시 뼈가 되고 살이 될 만하다.
 
다이어트가 화두인 시대지만 포만감의 중요성과 군살의 효용성 등 인생 선배의 금쪽같은 조언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단점이라 여겨온 것을 특성으로 녹여내는 반전의 시각은 젊은 층에게도 귀감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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