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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가 조성한 여름철 물놀이터가 어린이뿐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성북구는 폭염이 본격화한 7월부터 장석어린이공원·꿈나라어린이공원·오동근린공원 내 물놀이터를 순차적으로 개장해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본격 추진했다.
장위동 110-52 일대에 위치한 장석어린이공원은 7월2일 개장했다. 주택재개발 협의를 통해 조성된 5649㎡ 규모의 성북구 최대 어린이공원으로 물놀이형 놀이시설과 유아용 놀이시설을 함께 갖췄다.
보문동7가 108-2 일대의 꿈나라어린이공원은 7월3일 문을 열었다. 총 1564㎡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물놀이형 놀이시설 외에도 덱 쉼터·샤워기·간이 탈의실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을 포함해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정비됐다.
하월곡동 228-4 일대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7월12일 물놀이터를 개장했다. 총 4505.5㎡ 중 500㎡를 물놀이터로 조성했으며 유아 전용 공간과 샤워기·그늘막·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오동근린공원 내에는 오동숲속도서관과 오동 물빛정원도 인접해 물놀이터 개장 이후 강북 지역 대표 휴식·치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장석물놀이터 약 1만 명 △꿈나라물놀이터 약 7000명 △오동물놀이터 약 1만 명 등 총 2만7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약 40% 많은 수치다.
성북구 관계자는 “자녀뿐만 아니라 손주와 함께 찾은 어르신도 많았다”며 “운영 마감 시간마다 더 놀고 싶다는 아이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올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가족 단위 물놀이터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각 물놀이터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이 집 근처에서 치유와 신나는 놀이 그리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가족친화의 성과로까지 이어진 성북구 물놀이터를 위해 이번 여름 보이지 않은 곳에서 최선을 다한 성북구 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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