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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계에서 ‘마당발’ ‘전화번호부’로 통하는 이완근 뷰티라이프 편집국장이 ‘미용인보3- 詩로 쓰는 그대’를 출간했다. 책은 저자가 30년간 미용기자 일을 하면서 동고동락했던 24명의 미용인에 대한 헌시와 스토리를 담고 있다.
‘미용인보’ 시리즈는 이 국장이 뷰티라이프에 2019년부터 매달 연재하고 있는 코너다. 고은 시인이 주변 사람 만 명을 대상으로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듯 저자는 가까운 미용인을 대상으로 매달 한 편씩 시와 이야기를 써 나갔다.
책에 이름을 올린 24인 중에는 크게 성공한 미용인도 있고 소박하게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있다.
그래도 저자는 나름 인물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많이 보유한 미용인 △자기 나름의 세계를 구축한 미용인 △정과 의리, 동료의식, 봉사 정신이 투철한 미용인 △마음이 아름답고 멋을 아는 미용인을 우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은 ‘미용인보1- 우리 사이에 詩가 있었네’ ‘미용인보2- 우리 사랑하는 동안에’에 이은 3탄이다.
저자는 “한 분 한 분에 대한 자작시를 시작으로 미용인의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사진이 함께하는 것은 물론 마지막 장에는 해당 미용인의 프로필을 싣고 있어 한 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분들이 계셨기에 미용계가 한 단계 성숙하고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전문가 집단이 되었다고 확신한다. 허심탄회하게 만나 미용계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미용계 생활 중 가장 큰 행복이자 긍지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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