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재판에 대해 처음으로 중계방송을 신청하며 수사의 공정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검은 19일로 예정된 서증조사와 12월3일 진행될 피고인 신문에 한해 법원에 중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 여사의 법정 출석 장면은 제한적으로 공개된 바 있으나 실제 재판 심리가 중계되는 건 처음이다.
특검은 18일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를 통해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대해 심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사건의 중대성과 공익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특검의 수사 기간도 추가 연장된다. 28일 기한이 만료되지만 특검은 대통령에게 19일 중 연장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환 일정이 다음 주로 잡혀 있음에도 불출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특검은 “남은 수사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검법 개정에 따라 총 수사 기간은 최대 180일로 늘어나 7월 출범한 특검은 법정 기간을 모두 채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특검은 관련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 조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을 26일 소환하고 오세훈 시장 ‘여론조사 대납’ 의혹과 관련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및 김한정 씨를 25일 불러 조사한다.
또한 김 여사에게 고가 시계를 전달한 의혹을 받는 서성빈 드론돔 대표는 20일, ‘특혜성 투자’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는 17일 재소환돼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검은 이번 중계 신청을 시작으로 수사·재판의 모든 단계서 투명성과 강도 높은 검증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1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