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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반박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으로 코스피 지수 또한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 실적을 1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엔비디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805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 570억1000만 달러를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며 시장 예상치보다도 앞선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77억5000만 달러(약 55조1300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66%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512억 달러였으며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3억 달러였다.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 매출은 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수요를 바탕으로 하는 데이터 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AI 수요가 아직 확고함을 보여줬다.
AI 열풍을 타고 크게 성장한 엔비디아는 AI 거품론이 일어날 때마다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도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유명 투자자 피터 틸 등이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AI 거품론이 일었다.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다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AI 거품론 또한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AI 버블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최신 칩인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그래픽 처리 장치는 품절 상태”라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걷어내며 미국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는 0.38% 상승한 6642.16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59% 오른 2만2564.23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0.10% 오른 4만6138.77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상승 중이다. 19일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3928.46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20일 오전 9시 4030.97로 시작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이후에도 코스피가 4000 이상으로 유지되며 최근 하락세를 벗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9일 오후 3시30분 56만2000원으로 마감했으나 20일 오전 9시 59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오후 3시30분 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20일 오전 9시 10만900원으로 시작하며 ‘10만 전자’로 복귀했다.
한편 1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회의록에 따르면 많은 참석자가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2월 기준 금리 인하를 제시한 참석자는 소수였다.
12월 금리 인하 의견이 다수였다면 주가가 더 오를 여지도 있었으나 금리 유지가 대세가 된 만큼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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