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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아빠 엄마 이야기…나는 언제나 너를 응원한다③
아들아, 수습할 수 있는 용기도 진정한 용기다
시행착오 두려워 말고 끊임없이 도전…“제대까지 멋진 사람으로 거듭날 것”
대통합 필진페이지 + 입력 2017-05-08 11:09:12
 
 ▲ [사진=국민대통합위원회]
저는 늘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너무나도 익숙하게 즉각적인 만족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낮잠을 끊는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가족과 다투지 않는다’등의 진심 어린 새해 결심이 고작 한 달도 가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유혹에 무기력해질 때마다 성공의 의미가 저에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었습니다.
 
어머니. 앞서 목표를 세웠으면 그 목표를 위해 정말 죽어라 최선을 다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었잖아요. 저는 이 과정에서 작은 성공을 거둔 경험도 있었지만, 오히려 도전 중 제 능력이 부족하게 느껴져 실망했었던 적이 더욱 많았어요. 그래서 앞으로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목표를 위해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어머니 먼저 우리 아들. 이렇게 용기 내서 말해 준 것에 대해 너무 고맙게 생각해. 그래서 종훈이의 고민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었고 이에 꼭 이 말을 해 주고 싶어. 누구나 도전하는 과정에서 좌절할 때면 자신이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껴. 하지만 세상은 정확하고 냉정해. 그러므로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먼저 점검해보길 바랄게. 자신이 서 있는 위치가 자신이 가치보다 너무 낮다고 판단되면, 세상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가치를 높일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해야 해. 그러고 난 후 자신이 서 있는 위치가 딱 자신의 가치임을 인정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임을 인지하고 있어야해. 엄마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네! 들려주세요.
 
어머니 사실 너희 아빠가 엄마가 꿈꿔온 사람이랑은 정반대인 것 알고 있니?
 
와. 정말요? 근데 왜 아버지랑 결혼하시는 거예요?
 
어머니 너희 아빠는 수습하는 용기가 되게 컸었거든. 그리고 지금도 그것을 실현하고 있고.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어머니 사실 너희 아빠를 처음 만났을 때 아무리 봐도 좀 아닌 것 같아서 엄마는 별로 그렇게 끌리지 않았었거든? 근데, 너희 아빠가 나를 보더니 한눈에 반했던지 엄청 챙겨주더라고. 매일 연락을 해 주는 건 기본이고, 가끔 자신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정성스레 쓴 것도 주고, 또 만날 때면 마치 어린 아기 다루듯 소중하게 대해주더라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도 어느 순간 너희 아빠에게 마음을 열게 됐는데 뭔가 불안해지는 것 있지?
 
네? 아버지가 좋아졌는데 불안하셨다고요?
 
어머니 조그마한 것에도 왠지 모르게 상처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 원래 사람 마음이라는 게 짧은 순간에도 변하는 것이니까. 그래서 오히려 너희 아빠가 잘해 줄 때마다 나는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서 부담스럽다고 거리감을 두려고 했었는데 결정적인 너희 아빠의 한 마디에 바로 믿음을 가지게 됐어.
 
뭔데요?
 
어머니 “저는 수습할 수 있는 용기도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해요. 당신을 언제나 책임지고 싶습니다. 제가 여태껏 당신을 위해 노력해 온 그 모든 것들을 수습할 수 있게 저를 믿어주세요”
 
그 동안 저는 여태껏 한 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수습하는 용기였습니다. 만약에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하지만, 때로는 그것을 수습할 줄 아는 용기도 함께 필요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늘 수습할 용기는 없이 무작정 저지르기만 했었고 결과적으로 도전이 문제의 원인을 야기 시키는 경험을 겪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저와는 달랐습니다. 어머니께 무수히 많은 도전을 시도했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수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고 이를 토대로 어머니께 믿음직한 사람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 자신에게 믿음직한 사람이 되려면 내가 벌여 놓은 일들에 대해 수습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군 생활 동안 많은 도전에 있어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뜻 깊은 일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
 
“안녕하세요. 저는 공군으로 군 복무 중인 병장 정종훈입니다. 어느덧 올해의 반이 지나가고 반이 남았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되돌아보면 생각보다 잘 이뤄지지 않아 한숨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동기를 마련해 아직도 절반이나 남은 올해를 더욱 의미 깊게 보내고자 이렇게 사연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대한민국 공군 병장 때까지 항상 그분들을 떠올리며 한시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었고, 순간마다 그리워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대 후 부모님께 진정한 효도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대가 가까워질수록 매우 두려워집니다. 여태껏 효도를 제대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던 터라 앞으로 부모님을 대할 때 서투를까 봐 또 이런 부분으로 부모님에게 상처를 줄까 봐 너무 걱정이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전부터 어떻게 하면 부모님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 그 결과, 군 생활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보자는 결론을 도출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저는 부모님을 좋아하는 기간에 많은 대회와 공모전에 참가하고자 했었고 운이 좋게도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부모님께 굉장히 고마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제가 부모님을 통해 의미 깊은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기회에 저는 부모님께 매우 특별한 응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바로, 편지글로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저는 그동안 부모님에게 매우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부모님은 여태껏 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주셨고, 그것도 모자라 없는 것도 나눠주기 위해 매우 애쓰셨던 분입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지 않았습니다. 알면서도 부모님의 사랑이 너무 컸었기 때문에 보답할 수 없었던 제가 너무 미웠던 터라 오히려 부모님께 거리감을 두고자 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는 부모님을 생각할 때면 죄송하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고 언제나 미안해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런 제 모습을 볼 때마다 항상 미안해하지 말고,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믿어주시고 힘찬 응원을 건네주시곤 했습니다. 아무 대가 없이 그저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준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데 부모님은 저를 위해 많은 것들을 감수하면서 응원해주셨습니다. 부모님도 저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는 부모님이 저 때문에 힘겨워하고 슬퍼하는 것보다는, 저로 인해 웃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필승! 부모님. 언제나 말썽만 피우고 철없는 아들입니다. 항상 잘하겠다고 늘 그랬었는데 어떻게 보면 부모님께서 싫어하시던 거짓말만 그동안 했었던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버지. 그동안 저는 너무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한데 그 사랑만큼 부모님께 보답하려고 하니까 아직 아들이 많이 부족해서 부모님께 효도를 못 해 드린 것 같습니다. 저도 군 생활 동안 아버지처럼 언제나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맡은바 충실히 수행해 제대할 때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서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정말로 사랑합니다. 필승!”
 
“나는 언제나 너를 응원한다” - by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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