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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부촌(富村)의 조건(下-신당동)

공유·한가인·공효진…톱스타 최적궁합 ‘버티고개’

쾌적한 공기에 사생활 보호 철저…한국판 비버리힐즈 각광

임현범기자(hby6609@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8-28 0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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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당동에 위치한 버티고개 인근 주택가가 ‘한국판 비버리힐즈’로 거듭나고 있다. 유명연예인들이 속속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버티고개힐즈’로 불리는 추세다. 이곳은 남산을 개인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고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은 버티고개 인근 고급주택가 전경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임현범 팀장, 유은주·길해성 기자]최근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버티고개 일대가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유명 톱스타들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한국판 비버리힐즈’로 거듭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버리힐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서쪽에 조성된 호화주택 단지를 일컫는 말이다. 이곳에는 헐리우드 톱스타 및 부유층 인사들 소유 호화주택이 대거 밀집해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행정구역상 서울 중구 신당동에 속해 있는 ‘버티고개’는 중구 약수동과 용산구 한남동 사이에 위치한 고갯길을 일컫는 말이다. 버티고개는 주위에 생태통로 및 남산으로 가는 등산로 등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편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에서 북쪽의 남산 방면에는 고급 단독주택 및 빌라 등이 위치해 있다. 지대가 높고 남산과 가까워 공기가 쾌적하고 유동인구가 적어 낮에도 한적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유명 스타는 물론 재력을 갖춘 자산가들이 선호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이곳 일대는 일컬어 ‘버티고개힐즈’라 부르고 있다.
 
남산을 정원처럼…자연친화적 고급 주거지 “매물 동났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과거 버티고개역 인근은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던 주거지였다. 서남쪽에 한국 최고의 부촌으로 불리는 한남동이 자리한데다 상대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약수역 인근에도 주택이 대거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과 서민들로부터 모두 외면을 받았던 셈이다.
 
과거 버티고개의 역사를 살펴봐도 ‘주거지’ 보다는 단순히 사람들이 오가는 ‘통로’로 활용된 측면이 강했다. 그나마 ‘통로’ 역할도 비중이 크진 않았다. 고개가 좁고 험한 데다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도적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도둑들을 쫓아내기 위해 조선시대 순라꾼들이 ‘야경(夜警)’을 돌았다. 순라꾼들은 보통 ‘번도’라고 외치며 도둑을 쫓았는데 그 명칭이 번티, 버티 등으로 차쯤 변화하면서 오늘날 ‘버티고개’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13년(1431) 4월 버티고개에 있던 초막에 도적떼가 침입해 승려 3명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아 달아났다. 예종 원년(1469) 버티고개 남소문에서 도적떼가 군사들을 죽이고 수문 선전관을 쫒아내 도성 내외를 소란케하는 바람해 남소문을 폐쇄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 방영된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남자 주인공의 대사 중 ‘밤중에 버티고개 가서 앉을 놈’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졌다. 당시 대사의 뜻은 버티고개가 어울릴 정도의 도둑 심보를 가진 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만큼 버티고개에 대한 인식은 조선시대부터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러나 수백년간 이어져 온 버티고개에 대한 인식이 최근에는 달라지고 있다. 남산과 인접한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로 각광받는 추세다. 버티고개 역에서 남산 방향으로 난 언덕에는 이미 고급주택 및 빌라 등이 대거 들어서 있다. 남산과 맞닿아 있어 공기가 좋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적다 보니 조용하고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혔다.
 
남산 산책로 코스를 통해 호텔과 골프장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근에 위치한 세종부동산 관계자는 “어느 정도 재력을 갖춘 자산가들의 고급주택이나 빌라 문의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부 렌트가 가능한 고급빌라를 제외하곤 이미 매물이 동 난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용하고 쾌적한 주택가를 선호하는 이들이 버티고개로 몰리고 있다”며 “최근 미세먼지 등 친환경적인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버티고개 고급주택촌에 대한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유·공효진·전혜빈·한가인 등 유명 연예인 대거 밀집 ‘버티고개힐즈’
 
신흥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는 버티고개 일대 지역은 국내를 대표하는 톱스타들 소유 주택이 유독 많은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을 헐리웃스타들이 대거 몰려 있는 미국 ‘비버리힐즈’와 비교해 ‘버티고개힐즈’라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버티고개 인근에는 남산으로 곧장 이어진 산책로를 보유한 곳이 다수 존재한다. 남산을 개인정원처럼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공유·한가인 소유 빌라, 공효진 소유 빌라, 남산생태 통로, 버티고개 산책로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올해 초 드라마 ‘도깨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배우 공유(본명·공지철)는 지난해 2월 고급빌라 2개 호실을 동시에 구입했다. 2개 호실을 매입하는데 들인 비용은 19억8000만원에 달했다. 
 
공유 소유 빌라 호실의 전용면적은 각각 103.66㎡(약 31.4평), 156.08㎡(약 47.21평) 등이다. 베이지색 외관에 목재로 마감처리 된 해당 빌라의 각 호실에서는 남산은 물론 신당동 일대 조망이 가능하다.
 
같은 빌라 내에는 인기 여배우 한가인 소유 호실도 존재한다. 지난 2014년 12월 전용면적 156.08㎡(약 47.21평) 한 호실과 103.66㎡(약 31.4평) 한 호실 등 총 2개 호실을 가지고 있었다. 이 중 103.66㎡(약 31.4평) 규모 호실은 공유에게 매각하고 현재는 한 개 호실만 가지고 있다.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배우 공효진도 인근에 위치한 고급빌라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공효진 소유 빌라 규모는 전용면적 147.87㎡(약 44.7평)다. 지난해 7월 12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빌라는 숲속 산책로와 곧바로 연결돼 있어 남산을 정원처럼 이용한다는 평가는 받곤 한다. 각 호실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탤런트 전혜빈도 이웃사촌이다. 지난 2014년 3월 인근에 위치한 빌라 한 호실을 5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전혜빈 소유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75.28㎡(약 22.7평)이다. 2인조 남성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본명·주민규) 역시 버티고개 주민이다. 지난 2006년 5월 버티고개역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143.049㎡(약 43.3평)이다.
 
연예인뿐 아니라 국내 패션업계를 주름잡는 유명 디자이너 부부도 버티고개에 고급주택을 갖고 있다. 독특하고 개성 강한 의류브랜드 SJYP의 디자이너 부부로 잘 알려진 스티브J(본명·정혁서)와 요니P(본명·배승연)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단독주택의 규모는 대지면적 426㎡(약 평), 연면적 449.25㎡(약 평) 등이다.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5년 9월 29억원에 해당 주택을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이런 가운데 풍수지리학적 측면에서 버티고개가 연예인들이 거주하기 적합한 터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정통풍수지리학회 박정해 박사는 “버티고개힐즈 같이 언덕에 위치한 집들은 전망은 좋지만 풍수지리학적으로 볼 때 기가 센 편이다”며 “그래서 일반인들 보다는 기가 센 사람이 들어가면 궁합이 맞는데 이런 측면에서 끼가 많고 기가 센 연예인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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