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이슈포커스]-반성 없는 일본(中-혐한·우경화)

“제국주의 물든 일본 정부, 한국 재침략 발톱 꺼냈다”

일본사회 전반에 혐한 정서 확산, 군사력 증강 통한 ‘침략 이데올로기’

문용균 기자(ykmoo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18 00:05:52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민중들의 항일투쟁인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뇌리 속에는 식민 통치를 자행했던 일본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은 우경화 노선을 고집하며 호시탐탐 한국에 대한 도발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혐한의 나라 일본’ 저자 신창기 씨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임현범 차장|문용균·나광국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일제강점기 시절의 상처는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그럼에도 일본은 우리 민족의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정한 뉘우침 없이 전쟁과 침략을 정당화하며 호시탐탐 평화헌법이란 족쇄를 풀고 ‘침략 이데올로기’를 드러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매년 세계 각국의 무장력과 경제력을 종합해 총체적 군사력을 분석해온 글로벌파이어파워(GFP)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8위였던 일본의 군사력은 올해 한국을 넘어 6위에 올랐다. 한국이 7위를 유지한 반면 일본은 꾸준히 군사력 증강을 시도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은 우리나라의 재침략을 노리는 일본의 야심을 나타내는 결정적 증거라고 지적한다. 일본 정부는 우경화 노선을 고집하며 ‘혐한 정서’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그 결과 ‘혐한’은 일본 사회 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금도 일본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는 한국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혐한의 나라 일본’ 저자 신창기 “반말·무시 다반사…일본의 혐한 정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신창기(남·43) 씨는 ‘혐한의 나라 일본’이란 책을 한국어 판과 일본어 판으로 출간한 작가다. 그는 단순히 관광지만 다니는 여행으로는 일본인의 ‘정서’를 알 수 없다고 강조한다. 신 작가는 2003년부터 도쿄, 삿포로, 오사카 등 일본 전역을 다니며 수많은 일본인들과 친분을 쌓아왔다. 현지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 생생한 일본 체험자다. 그는 일본에서 생활하며 일본인들의 혐한 정서를 고스란히 느꼈다고 말한다.
 
“일본인 지인들로부터 다른 일본인들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불쾌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일본인끼리는 정중하게 존댓말을 쓰지만 저에게는 반말과 무시로 일관했죠. 돈을 벌러 왔냐는 몸짓을 취하는 사람도 다반사고 서울이 일본의 어느 도시보다 작고 힘도 없다고 놀리는 사람도 있었죠. 일본 공항직원과 경찰도 한국인이면 반말로 지시하기 일쑤였죠”
 
“오래전부터 일본에 다니다 보니 현지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봤어요. 일본을 방문하면 두 달 정도 체류를 하면서 그들의 생활을 경험하죠. 무시와 반말을 경험하다가 어느 순간 일본이란 나라에서 한국인을 혐오하는 현상(이하·혐한)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목격했어요. 마치 전염병처럼 퍼졌죠”
 
신 작가에 따르면 일본 언론에서 볼 수 있는 한국 관련 뉴스는 좋지 못한 사건·사고나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보도가 대다수다. 특히 일본 토크쇼에서조차 한국은 역사부터 잘못됐다는 지적과 함께 3·1운동을 반일의 시작으로 평가한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방영되고 있다.
 
▲ 신창기(사진)작가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일본의 혐한은 더 심하다는 경험담을 들려줬다. 관광으로는 일본인들의 본 모습을 알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카이데일리
  
특히 반일의 경우 일본인을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게 아니라 일본인이 저지른 그들의 침략 범죄가 잘못됐고 인류애 측면에서 평화를 해쳤다는 의미로 쓰인다. 침략을 당한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정서적인 흐름이 반일이라는 주장이다. 그들의 혐한은 근본적인 시발점이 다르다는 게 신작가의 설명이다.
 
“일본인들은 역사를 숨기는데 급급해요. 난징대학살가 일왕이 밝힌 백제의 후손이란 이야기 등은 암묵적으로 금기시 되죠. 저는 일본인들과 친하게 지내지만 역사와 정치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러나 일본인과 대화가 깊어지면 그쪽 이야기가 꼭 나오죠.”
 
“우익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평범한 일본인들도 우리가 한국을 침략했었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우리도 도리가 없었다는 식이죠. 이게 무서운 게 앞으로도 비슷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언제든 한국을 침공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죠”
 
최근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의 구조를 고치기 위해 국민투표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명목상 헌법이 오래됐으니 바꿔야 한다는 게 일본의 개헌 취지다. 신 직가는 개헌에 대해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일본에 불리한 평화헌법을 손보려는 제국주의 야욕이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인들은 침략의 역사를 은연중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그런 정서가 있기 때문에 일본 우월주의 책들과 혐한 책들이 잘 팔리죠. 잘 팔리니까 또 내놓고 그러면서 혐한은 일본 사회 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죠. 혐한은 어떻게 보면 한류 등으로 한국이 잘나가는 모습에서 오는 일본의 열등감의 발현이기도 해요. 자신들이 침략해 지배하고 무시하던 나라가 지금은 위상이 높아지니 혐오하는거죠”
 
신 작가는 지금도 일본 우익단체의 혐한 시위는 일주일에 1~2번 꼴라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과 함께 한국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상스러운 욕이 동반되는 시위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일본인이 한국인을 혐오하는 이유는 다양해요. 개인적 경험도 포함될 수 있겠죠.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언론이에요. 많은 일본인들을 혐한으로 만들어 사회전체를 우경화가 시키죠. 어릴 때는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지고 성인이 되면 혐한 뉴스의 영향을 받아요. 우익 사상을 주입받는 거죠.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정치사상으로 이어가고 있는 일본 우파 정치인이 계속 뽑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에요”
 
한류를 좋아하는 일본인도 정치나 역사적으로는 한국을 싫어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드라마를 보지 않는 것이 애국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보통의 한국인들은 일본에서 혐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소수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볼 때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강약의 차이가 있을 뿐 혐한 정서를 가지고 있죠. 혐한 정서가 강한 사람이 집회에 나가 욕하고 소리칠 뿐 우익 사상은 일본 사회에 퍼져있어요. 우린 일본 정부에 휘둘리는 일본인을 불쌍히 여기고 우익단체를 돕는 일본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는 윤리적 소비를 통해 대응해야 해요”
 
뿌리 깊은 식민지배 이데올로기…“진정한 일본의 모습부터 파악해야”    
 
▲ 허재영(사진)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소장은 일본인의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는 여전히 계승돼 현존하고 있다. 우리사회가 이벤트성으로 잠깐 관심을 가지고 말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그들의 인식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카이데일리
 
허재영(남·56) 교수는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소장을 역임 중이다. 그는 19·20세기 서적을 통해 일본을 연구해 왔다. 현재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는 인문한국지원사업(HK+)을 진행하고 있다.
 
허 교수에 따르면 일본에서 ‘우익’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식민지 시대 우리나라를 일본의 일부라 생각한다. 식민지배에 대한 배상은커녕 우리 땅에서 우리가 물자를 가져다 쓰고 사람을 데려다 쓴 것인데 왜 배상해야 하냐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독도문제로 예로 들면 우리는 예전 역사 자료에 우리 땅으로 명시돼 있으니 한국 땅이라는 논리를 펼치지만 일본은 국제 법으로 해석해요. 그래서 국제 법대로 회부해 판결을 받아보자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죠. 전쟁 당시 취득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땅이라는 게 그들의 논리죠”
 
허 교수는 현재의 일본을 유지하는 사상적 기반, 논리는 19세기 그 이전부터 만들어 졌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1800년대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 학문을 받아들이며 식민지배와 우생학, 즉 종족우열관계에 대해 배웠다. 그것이 더 나은 민족인 일본인이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한 조선인을 개화시킬 명분이 되며 현재까지도 지배가 아니라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는 배경이다.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모든 것을 연구했어요. 무서울 정도죠. 근대화 과정에서도 일본인은 철저히 교육받았어요.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 일본인, 예의바른 일본인은 우월함을 강조하기 위한 작업일 뿐이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일본 극우세력들이 식민지배 이데올로기를 강화해서 역사적 왜곡을 펼칠 수 있는 소재들은 많아요. 우리나라 지식인들은 일본으러 건너가 식민지배 이데올로기를 반영한 문헌들을 분석해 일본 우파가 만들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연구하고 그들의 논리를 극복해야 해요”
 
일본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또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사상과 생각이 여전히 일본 주류사회에서 통용되고 있어서다. 문제는 일본이 가진 야욕에 대해 한국인들은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일 뿐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아베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문제는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일본 경제가 좋아졌다는 것이죠. 일본 국민들이 아베 정권을 또 다시 찍을 이유는 충분한거죠. 경제 문제를 해소한 덕분에 표를 받게 됐지만 아베 정권이 행하는 건 그들이 가진 이데올로기 실현이죠”
 
허 교수는 일본이 우리를 연구한 만큼 일본의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를 관통하는 흐름을 이해해야 일본에 대응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각종 일본연구소를 중심으로 일본 전문가를 선제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베 정권은 강력한 나라를 구축하기 위해 평화헌법을 해체하려고 해요. 아베의 극우주의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한국 사람들은 일본을 감정적으로만 대할 뿐 잘 모르죠. 변함없는 일본의 야욕을 꺾기 위해선 일본의 진정한 모습부터 알아야 해요”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32

  • 감동이에요
    2

  • 후속기사원해요
    2

  • 화나요
    11

  • 슬퍼요
    2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기작으로 영화 ‘더 디너’(가제)를 택한 배우 '장동건'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김미숙
장동건
디엔터테인먼트컴퍼니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1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탄생‧소멸의 과정 거칠 뿐… 암호화폐 사라지지 않아”
핀테크·분산금융·암호화폐 연구하는 디지털자...

“다양하고 거침없는 아이디어가 우리의 힘”
자유와 존중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인디게임 개발...

미세먼지 (2022-08-10 08:3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