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현장진단]-코로나 집합금지명령 후폭풍

코로나 덮친 홍대·이태원 음악 대신 상인 한숨만 들렸다

인구 유인장치 주점·클럽 휴업에 상권 전체 피해…“지원행정 고민 시급”

이창현기자(ch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6-04 14:49:25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 발생 이후 서울의 주요 상권은 인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홍대입구 거리. ⓒ스카이데일리
 
한동안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재유행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각 지자체들이 강력한 규제를 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서울시는 일부 업소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둬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집합금지명령은 영업금지 명령과 다르지만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정상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을 닫으란 소리나 다름없다는 반응이다.
 
코로나쇼크로 ‘젊음의 메카’ 무색해진 홍대상권…손님 끊긴 상인들 하루하루 생계걱정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홍대입구는 다양한 행사와 거리공연, 축제 등의 문화요소를 간직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곳이다. 평일·주말을 막론하고 인산인해를 이루던 이곳은 얼마 전 인근 주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점포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코인노래방과 일부 유흥업소들은 폐업 수순까지 밟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찾은 홍대입구 상권은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한산한만 물씬 풍겨났다. 인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일부 주점들과 클럽, 식당들은 문을 굳게 닫은 상태였다. 출입문엔 집합금지명령 처분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점주가 직원들까지 대동해 직접 길거리로 나와 홍보에 나서는 모습도 목격됐다.
 
▲평소 젊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홍대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으로 일부 식당과 클럽들이 일부 폐업에 들어갔고 유동인구는 크게 급감했다. 이로 인해 인근 상권 매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은 홍대 상권. ⓒ스카이데일리
 
8개월 째 포차집을 운영하고 있던 매니저 최현진(남·25) 씨는 “평소 오후 9~10시만 넘으면 평일이나 주말 여부 상관없이 젊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술을 마시던 때가 벌써 엊그제 같은데 얼마 전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후 손님 수가 대폭 감소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 매출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듯 했으나 다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코인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유지상(남·43) 씨는 “최근 서울시에서 모든 코인노래방에 대해 사실상 영업금지 명령을 내려 앞길이 막막하다”며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지침까지 준수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은 헛된일이 돼 버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유 씨가 운영 중인 코인노래방은 손님이 단 한명도 없었다. 유 씨는 서울시에서 보내온 집합금지 행정명령 고지서를 보여주더니 “앞으로 1시간 뒤면 이곳 문을 닫아야 한다”며 “하루빨리 사태가 종식돼 상권이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코인노래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집합금지명령 처분을 내렸다. 집합금지명령은 영업금지 명령과 다르지만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정상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선 사실상 영업금지나 다름없다. 특히 유동인구 유입장치 역할을 하던 이들 점포가 문을 닫으면서 인근의 다른 점포들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홍대 골목상권에서 13년 넘게 냉면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홍선(여·가명) 씨는 “코로나 사태가 점차 누그러지나 싶더니 이태원 클럽 사태로 유동인구가 급감해 매출은 40%까지 하락했다”며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 상인들 역시 피차 마찬가지고 일부 식당들은 문까지 걸어 잠그고 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내·외국인 발길 몰리던 불야성 이태원…코로나 집단감염 사태 후 유령도시 방불
 
▲ 확진자의 동선으로 알려진 이태원 거리는 마치 유령도시를 방불케 했다. 인파로 북적거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거리를 가득 메우던 음악 소리도 사라졌다. 사진은 이태원 거리. ⓒ스카이데일리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태원은 외국인을 위한 호텔, 음식점, 상가 등이 밀집해 있어 글로벌 문화의 집결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색적인 분위기의 점포가 즐비해 젊은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상권 메카다.
 
그러나 최근 이태원 거리는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적이 뚝 끊겼다. 코로나 집담감염 사태 때문이다. 홍대와 마찬가지로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이 떨어진 클럽, 주점 등이 문을 닫으면서 주변 점포들도 하나 둘 기한을 알 수 없는 폐업에 돌입하고 있다.
 
주점 직원 김운석(남·43) 씨는 “최근 이태원에서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사람들의 발길을 찾아볼 수 없고 손님 숫자도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설사 사태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리스크가 오래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인근 주점들은 새벽 3~4시까지 영업을 운영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11시쯤에 문을 닫는다”고 덧붙였다.
 
1번 출구 앞에서 5년 동안 케밥집을 운영하고 있던 한 외국인 종업원은 “저녁 식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은 처음 본다”며 “이태원이 공포의 도시로 전락해 유동인구가 급감하는 것이 눈에 확연히 띄고 사태가 손님들도 3~4월보다 크게 줄어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영업을 못하게 하는 규제보다는 지원행정이 더 시급한 실정이다”며 “영업장 안에서 방역을 잘하면서 영업을 하는 방식을 전파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 영업장 운영 매뉴얼을 만들어 인터넷으로 배포하는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0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3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롯데하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이동우' 대표가 사는 지역의 명사들
송경혜
한양여자대학교 응용미술과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정의선
현대자동차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미세먼지 (2020-07-05 09:30 기준)

  • 서울
  •  
(양호 : 34)
  • 부산
  •  
(좋음 : 24)
  • 대구
  •  
(양호 : 35)
  • 인천
  •  
(보통 : 46)
  • 광주
  •  
(좋음 : 18)
  • 대전
  •  
(좋음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