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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39>]-길음역 상권

슬리퍼·반바지 부담없는 알짜 동네상권 코로나·불황 잊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둘러싸인 항아리상권…꾸준한 매출에 장수점포 다수

허경진기자(kjheo@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6-30 13: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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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음역 상권은 풍부한 유동인구로 고정적인 수요가 확보된 항아리 상권이다. 사진은 길음역 상권 전경.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상권은 성신여대입구역, 한성대입구역과 함께 성북구의 주요상권 중 한 곳이다. 돈암삼부아파트와 동부센트레빌아파트, 돈암현대,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아파트, 길음래미안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항아리 상권 형태를 띠고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 자랑하는 길음역 상권은 경기불황과 코로나 사태에도 아랑곳 않고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한 상권답게 10년 이상 영업 중인 장수점포들도 다수 존재한다. 길음역 상권에는 가족 단위를 겨냥한 음식점과 식료품 점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 나가도 부담 없는 동네상권…경기침체·코로나 위기에도 나름 호황
 
‘길음’이라는 지명은 골짜기가 길게 놓여있는 동네의 의미인 ‘기리묵골’ 한자음에서 유래했다. ‘기리묵골’은 의정부 방면에서 도성 안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미아리고개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던 마을이다. 의정부에서 도성 쪽으로 넘어오는 이 고개는 경사가 완만하고 정릉천이 흘러 자연히 골짜기가 길게 형성됐다. 이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아주 맑고 고와 물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기분이 맑아진다며 ‘좋은 노래 소리가 들리는 동네’라는 의미로 ‘기리묵골’이라 불렀다.
 
길음역은 과거에는 학교와 길음시장 등으로 알려진 정도였으나 길음 뉴타운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상권이 자연스레 발달해 지금의 모습을 띠게 됐다. 길음뉴타운은 2003년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과 정릉동 일대에 추진된 뉴타운 사업으로 산동네에 노후화된 단독주택이 많았던 이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된다.
 
대단지 아파트를 품은 길음역 상권은 매출도 안정적이고 업종 생애주기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점포들의 경우 브랜드 교체는 잘 일어나지 않으며 임차인이 바뀌는 경우도 많지 않다. 다른 상권들처럼 역주변이 크게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함을 유지 중인 알짜상권이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길음역 주요 상권 거리의 월평균 유동인구는 8만8945명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지난해 5월 13만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3월 6만6001명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40대 이상 1만6341명 △60대 1만5545명 △50대 1만5401명 △30대 1만2870명 △20대 9183명 △10대 3037명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8만3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요일(8만1999명) △금요일(8만1461명) △월요일(7만7457명) △수요일(7만6173명) △목요일(7만5300명) △토요일(6만5925명) △일요일(4만610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12시 1만9305명(26.7%) △오후 18시~21시 1만6558명(19.3%) △오후 15시~18시 1만3955명(19.3%) △오후 12시~15시 1만123명(14.9%) △오후 21시~24시 8315명(11.5%)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길음역 주요 상권을 방문한 결과,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는 주변 거주민들이 즐겨 찾을만한 점포들이 즐비했다. 떡, 분식, 호프, 순대국밥, 피자, 치킨, 돈까스, 샤브샤브 등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메뉴를 앞세운 점포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이곳 상인들은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한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장기간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길음역 인근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박수진(47․여) 씨는 “동네 아파트 주민들 덕분에 장사가 꾸준히 잘 되는 편이다”며 “이곳에서 영업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오래된 만큼 단골고객층이 두텁고 주변 입소문을 탄 덕분에 불황이나 코로나 여파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길음역 상권은 대단지 아파트를 품은 덕분에 풍부한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임대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사진은 길음역 상권. ⓒ스카이데일리
 
길음역 인근 K치킨 전문점 대표 김강열(39․남) 씨는 “길음역 상권은 사방이 아파트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동네상권이다”며 “주변의 풍부한 배후수요 덕분에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점포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공실 걱정 없는 알짜상권…7평 점포 권리금 2000만원, 월세 100만원 안팎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각 점포마다 꾸준한 매출을 자랑하는 길음역 상권은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점포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L부동산 관계자는 “길음역 상권은 유동인구가 탄탄해서 공실 걱정이 없다. 한 번 가게를 하면 대부분 오래하기 때문에 자리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며 “길음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A급 7평 점포의 시세는 권리금 2000만원, 보증금 1000만원, 월세 90만원 등의 수준이다”고 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길음역 상권은 주변에 아파트 많고 고정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코로나 타격도 적게 입었다”며 “동네상권 특유의 저렴한 임대료도 길음역 상권의 장점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일반적으로 상권의 경우에는 인구의 유동인구가 상권의 범위와 크기를 결정한다”며 “아파트는 필수적인 주거 공간이기 때문에 길음역과 같은 아파트 주변 상권의 경우에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각 점포의 매출도 꾸준한 편이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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