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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서민정·형지 최혜원·세정 박이라…재계에 부는 女風

금녀의 영역 깨고 유력 후계자로 우뚝…사업서 일부 성과도

아모레 서민정, 그룹 지분 대거 보유…보광家와 약혼으로 화제

형지 최혜원·세정 박이라 라이벌 구도…CJ 이경후에도 눈길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8-04 13: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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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에 거센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경후 CJ ENM 상무, 서민정 아모레퍼시픽그룹 과장, 박이라 세정 사장, 최혜원 형지 I&C 대표. [사진=각 사]
 
지난 반세기 가까이 주요기업 경영일선에선 여성 오너 기업인의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체로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간혹 여성 오너가 경영일선에 나서더라도 핵심 계열사는 남성 오너 몫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런데 최근 사회적 인식과 요구가 과거와 크게 달라지면서 더 이상 재계는 금녀의 영역이 아니게 됐다. ‘재계의 딸’들이 그룹 후계자로 지목되는 경우도 많아진 것이다.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 박이라 세정 사장, 최혜원 형지I&C 대표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재계엔 거센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4일 재계 등에 따르면 서민정 과장은 아버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유력 지목된다. 서 과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을 경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첫 여성 오너 경영인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서 과장은 지난 수년간 중국 유명 경영전문대학원인 장강경영대학원에서 수학(修學)하다 지난해 말 회사로 복귀하며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룹 경영승계가 본격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6월 보광그룹 홍정환 씨와 약혼식을 올리며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서 과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와 함께 계열사 이니스프리 지분 18.18%, 에스쁘아 19.52%, 에뛰드 지분 19.5% 등을 소유하고 있다. 향후 아모레퍼시픽그룹 신형우선주를 서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을 경우 지분율은 추가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형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0년 뒤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신형우선주를 발행한 바 있다.
 
서 과장은 이번 신형우선주 외에도 2006년 아버지로부터 10년 만기 보통주로 전환되는 우선주를 증여받아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확보한 바 있다. 서 과장이 중학교에 다니던 시점의 일이다. 서 과장은 당시 신형우선주를 통해 10년간 1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배당으로 챙긴 것으로 알려진다. 2015년 보통주 전환 직전에만 9억4000만원의 배당을 챙겼다. 확보한 현금은 차후 승계 자금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서 과장의 승계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내부거래 논란으로 한 차례 여론의 입방아에 오른 적 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내부거래를 했다는 것인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서 과장이 지분 상당수를 가지고 있는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에뛰드 등의 내부거래 비중도 눈길을 끌었다. 이니스프리만 해도 지난해 매출 5519억원 중 1472억원을 내부거래를 통해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
 
가맹점주와의 상생 논란도 부담이다.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상생경영을 실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맹사업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가맹점주의 “지난해까지만 해도 본사가 가맹점과 소통을 이어왔는데 올해 유독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여론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공교롭게도 서 과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시점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올해도 가맹점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 과장 외 재계의 관심을 끄는 여성 오너 경영인으론 박이라 사장과 최혜원 대표가 거론된다. 세정그룹과 패션그룹형지가 오랜 시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기에 자연스레 두 인물도 서로의 비교대상으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두 인물 모두 아버지 곁에서 오랜 시간 경영수업을 받았고, 또 경영일선에서 적잖은 성과를 낸 것으로 된다. 먼저 박 사장의 경우 의류 사업 비중이 높았던 세정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주얼리 영역까지 확장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중고가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 국내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력이 있으며 최근엔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까지 론칭하며 주얼리 사업영토를 넓히고 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도 셋째 딸 박 사장에 상당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며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차기 경영권은 박 사장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 대표는 2014년부터 형지I&C가 전개하는 캐리스노트 사업본부장을 맡아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인물로 알려진다. 2016년 형지I&C 대표이사 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다만 취임 이후 줄곧 회사가 영업적자를 내며 자질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 대표 취임 후 형지I&C는 정상영업손익 부문에서 △2016년 4억4179만원 흑자 △2017년 88억3930만원 적자 △2018년 8억8271만원 적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성공에 한숨 돌리는 덴 성공했다. 형지I&C는 지난해 4억5077만원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 대표의 온라인 집중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최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온라인 채널 중요성을 강조하며 쇼핑몰·모바일웹·전용앱 개발 등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 외에도 이경후 CJ ENM 상무도 재계 주요 여성인사로 지목된다. 이 상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로 CJ ENM에 몸담고 있는 만큼 CJ그룹 미디어·문화 분야 사업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그룹 후계자로 지목됐던 남동생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며 후계구도에도 일부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이경후 상무는 CJ 지분 1.19%와 함께 신형우선주 21.92% 등으로 보유하고 있다.
 
 
[강주현 기자/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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