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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충격! 게이들의 섹스(上-남·남 성관계 현장)

게이 섹스, 청년부터 평범한 아버지·남편도 일탈

서울 곳곳 게이사우나 추잡한 환락…잠자다 성폭행 당해 에이즈 감염까지

김도현기자(dh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3-13 0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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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핀란드가 동성 간 결혼을 인정했다. 2001년 전 세계에서 네덜란드가 가장 먼저 도입한 이래 17번째 국가다. 국가 전체는 아니지만 미국의 일부 주에서도 동성 간 결혼이 합헌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결혼은 물론이고 그 어떤 법적 지위도 인정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2013년 12월 영화감독 김조광수가 연인관계인 김승환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불수리된 바 있으며 이듬해 5월 법원에 소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00년부터다. 방송인 홍석천 씨가 스스로를 게이라 밝히는 커밍아웃을 했으며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하리수 씨가 TV에 등장했던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각각의 취향을 개인으로서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등장했다. 점차 대중적 지지를 얻게 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성소수자들은 자신들을 ‘제3의 성(性)’으로 분류해 혼인 등이 가능할 수 있게 법적으로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늦어도 5월 9일까지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대통령선거가 치러져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 주자들은 이들을 사회적으로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다. 스카이데일리가 금주의 이슈포커스 주제를 ‘동성애’로 선정하고 LGBT 중 하나인 게이들의 실상과 문제점을 현장 르포취재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집중 조명했다.

 ▲ 게이들이 즐겨 찾는다는 사우나 수면실이 게이들의 난잡한 성교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스카이데일리가 서울 시내 유명 속칭 ‘게이사우나’를 르포 취재한 결과 드러난 현실이다. 이들은 즉석에서 파트너를 물색했다. 주변의 시선 따윈 아랑곳 않았다. 수면실 내 다른 이들 역시 개의치 않고 자신들의 상대를 찾는데 바빴다. [사진=박미나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김도현 차장·김인희 기자] 새벽 3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영등포구 소재 D사우나 수면실에서 취재 중 잠이 들었던 기자는 소름끼치는 기분에 잠에서 깼다. 사우나에서 대여한 반팔·반바지를 입고 무릎을 세운 채 잠을 자고 있던 기자의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누군가 쓰다듬고 있었던 것이다.
 
누워있던 기자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허벅지를 쓰다듬던 그는 잠이 깬 기자의 눈과 마주치자 씩 웃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내 거친 말과 함께 그를 밀어냈다. 밀려난 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툭툭 털고 일어나 수면실 깊숙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D사우나는 게이들이 주로 모이는 것으로 유명한 사우나다. 통상 게이들이 밀집하는 사우나들은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부터 속속 게이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곳 사우나에서 난잡한 동성 간 성교행위가 벌어진다는데 있다. 실제 스카이데일리가 게이들이 밀집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곳곳의 사우나들을 취재한 결과 이들은 수면실 안팎에서 함께할 파트너를 물색하고 즉석에서 성관계를 나눴다. 앞서 기자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던 게이 역시 소위 간을 봤던 셈이었다.
 
주변 아랑곳 적막 깬 수면실 신음소리…개인당 수건 사용량 제한 이유 있었다
 
영등포역 인근에 자리한 D사우나는 지하 1층에 카운터와 라커룸, 수면실 등이 있었다. 탕과 또 다른 수면실은 지하 2층에 자리했다. 평일 새벽이었음에도 수면실 절반가량이 잠을 청한 남성들로 가득했다.
 
이곳 사우나 수면실은 2층 침대와 같은 구조로 돼 있었다. 바닥면에 매트가 놓여있고 매트 사이는 목재 소재의 난간이 있어 분리된 형태였다. 난간과 함께 기둥이 세워져 있었으며 그 위로 침대가 늘어선 모습이었다. 겉보기에 별다를 것 없어 보였다. 하지만 기역(ㄱ)자 구조의 수면실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사정은 달랐다.
 
입구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 다다르자 한 동성 커플이 성관계를 나누고 있었다. 한 칸 건너에 사람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나 두 사람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심지어 휴식을 취하던 남성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아래층으로 내려 가봤다. 다소 낙후된 목욕탕 입구에 벽이 하나 있었고 문이 하나 있었다. 벽의 윗부분은 뚫려 있었다. 이를 통해 들려오는 소리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위층 수면실보다 어두웠던 이곳 수면실의 문을 열자 이곳에서도 한 커플이 성관계 중이었다. 기자가 문을 열면서 새어들어 간 빛으로 인해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하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마찬가지로 게이들이 즐겨 찾는다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Y사우나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곳 수면실은 적막에 가까웠다. 입구부분에 닿은 옅은 불빛을 제외하면 내부는 모두 소등됐었던 것이었다.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방에는 7명의 남성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사각형 방 형태의 수면실 모서리부분과 정 가운데에서 잠을 청하는 듯 했다. 수면실 입구에 다다랐을 때 ‘짤랑짤랑’ 하는 소리가 들렸다. 보통 발목 혹은 손목에 걸어두는 라커열쇠가 무언가에 부딪혀 나는 소리 같았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는 두 남성이 엉겨 붙어 성관계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을 뒤로하고 라커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잠시 뒤 관계를 끝낸 남성 중 한명이 수면실에서 나왔다. 콘돔을 처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용자체를 안한듯했다. 그의 한 쪽 손에 들려있던 수건으로 땀과 정액 등 체액을 닦은 것으로 추측됐다.
 
그제 서야 사우나에서 왜 수건을 나눠줬는지 알아챘다. 일반적인 남자사우나들의 경우 탕 입구에 수건을 쌓아두기 마련이다. 하지만 앞선 D사우나와 Y사우나의 경우 계산할 때 각각 3장·2장씩 수건을 나눠줬다. “왜 수건을 낱개로 주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Y사우나 매표원은 “원래 그렇다. 함부로 놔둘 경우 다른 이들이 사용할 수 있으니 간수 잘하라”고 말했다.
 
동물의 왕국인가…집단 男-男 섹스현장 사우나, 관계 후에는 대화도 없어
 
가장 많은 게이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사우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H사우나였다. 게이들뿐 아니라 각종 성소수자들이 즐겨 찾는 클럽 등이 즐비한 이태원에는 이곳 말고도 게이들이 몰리는 사우나·휴게텔 또한 밀집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 이곳 H사우나다. 호텔 지하에 자리한 이곳을 평일 자정을 앞둔 시간대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인원들이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신발장 열쇠 중 상당수가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실내는 한적했다. 라커가 있는 곳도, 탕에도 사람은 없었다. 대다수 인원들은 수면실 내에 있는 듯 했다.
 
수면실은 계단을 올라가야 나왔다. 계단을 오를수록 Y사우나와 같이 옅은 신음소리가 가까워졌다. 하지만 단발성 소리가 아니었다. “아프다”, “살살”, “계속” 등과 같은 야릇한 멘트들이 속속 가까워졌다. 신음소리는 불규칙적이었으며 소리는 산발적이고 거리 또한 다양해보였다. 수면실 내부는 벽에 부착된 등 탓에 불빛은 옅었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곳곳에 성관계를 나누는 남성들로 가득했던 것이다. 수면실 입구 바로 옆에서 땀으로 흥건한 등을 내보이며 기자의 기척에 아랑곳 않는 커플부터 사랑을 나누기 전 전희를 나누고 있는 커플들까지 다양했다. 일부는 서로의 의사를 물어 보는 듯 대화에 열중이었다.
 
 ▲ 일부 게이사우나들의 경우 보통 사우나들과 달리 입장객에 수건을 제한하고 있었다. 수면실에서 관계를 마친 게이들은 신체 앞부분 혹은 뒷부분을 가린 채 내려왔다. 별도의 콘돔사용은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 수건은 신체부위에 묻은 정액을 닦거나 가리는 용도로 사용됐다. ⓒ스카이데일리
수면실 한가운데 서 있는 기자는 물론이고 성관계를 나누고 있는 주변의 커플들에 눈길을 주는 이들은 극히 적었다. 잠을 자다 바로 옆에서 성관계가 시작되면 소리 탓인지 자리를 옮기거나 자리를 고쳐 취하며 잠을 자는 이들만이 간간히 목격될 분이었다. 이들 역시 으레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것으로 보였다.
 
라커가 있는 목욕탕 입구로 내려와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기로 했다. 앞서 수면실 입구에서 관계를 나누고 있던 한 남성이 수건으로 앞 부문을 가린 채 내려와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약 5분여가 흐르자 또 다른 남성이 수건으로 엉덩이 부분을 가린 채 내려왔다.
 
신기한 것은 조금 전까지 은밀한 속삭임을 나눴던 두 남성이 마치 처음 만난 사람인 듯 대화도 없이 샤워를 하거나 사우나로 들어섰다는 것이었다.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관계가 끝난 남성들은 신체 앞 혹은 뒷부분을 수건으로 가린 채 목욕탕에 들어섰으며 짤막한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있었으나 대개 각자 씻고 다시 수면실로 올라가거나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사우나를 빠져 나가는 것이었다.
 
새벽이 깊어질수록 사우나를 찾는 발걸음 역시 잦아졌다. 대부분 남성들 혼자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그리곤 간단한 샤워를 마친 뒤 어김없이 사우나로 올라갔다. 한 남성은 수면실로 올라선지 10분도 안 돼 내려와 재차 씻은 후 사우나를 빠져 나가는 모습이었다. 약속된 관계가 아니라 성관계를 목적으로 사우나로 집결하는 모습인 셈이었다.
 
사우나를 빠져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옷을 챙겨 입고 한 남성의 뒤를 쫓아봤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로 바쁜 발걸음을 하는 그는 일반인들이 떠올리는 게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법한 50세 안팎의 중년 남성으로 보였다.
 
고급 수입 SUV가 그의 차로 보였다. 차문을 열려던 그에게 다가가 기자임을 밝히고 사우나와 관련해 질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욕설을 섞으며 화를 냈고 인터뷰는 진행할 수 없었다.
 
그가 타기 위해 열린 문 틈사이로 차 대시보드에 부착된 액자가 보였다. 차와 액자는 새것으로 보였으나 사진은 다소 오래된듯했다. 사진에는 그의 딸들로 보이는 두 소녀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여겨졌다.
 
잦은 성추행사고 손님들 옷 입히고 CCTV…“사우나, 에이즈 감염 경로 온상 우려”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인근의 K사우나는 앞서 소개된 영등포 D사우나, 이태원 H사우나 등과 함께 서울의 ‘3대 게이사우나’로 온라인 등을 통해 소개된 곳이다. 하지만 기자가 찾았을 때 이곳을 찾은 사람들 수가 극히 적었으며 두 개 층으로 된 수면실 내부도 비교적 한산해보였다.
 
이곳을 찾은 두 학생들에게 이곳이 게이사우나로 소문난 곳임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스스로를 건국대학교 2학년 학생이라 소개한 이들은 “개강총회 후 이튿날 오전부터 수업이 있어 눈을 부치기 위해 사우나를 찾았으며 게이들이 오는 사우나로 유명한 곳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거부감이 없었느냐고 묻자 한 학생은 “1학년 때도 종종 이곳을 찾았으나 한 번도 이상한 광경은 목격한 적이 없으며 이곳이 게이사우나로 유명한 것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남성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40대 중반의 그 역시 “알고있다”고 말했다. 거부감이 없었느냐고 묻자 “나도 남성을 좋아하는 취향이지만 오늘은 일을 하다 잠을 자러 온 것뿐이며 과거와 같이 성관계를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이반(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들은 줄었다”고 전했다.
 
 ▲ 게이사우나인지 모르고 방문했던 남성들의 후일담이 온라인 등을 통해 간간히 소개되고 있다. 일부 남성들의 경우 성추행·폭행 피해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열린 게이를 비롯해 레즈비언·양성애자·트랜스젠더 등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성소수자축제 ‘퀴어문화축제’ 모습. 올해도 제18회 대회가 예고된 상태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곳에서 성추행사고가 빈번해지자 사우나 측에서 수면실 내부에 불을 환하게 켜두고 CCTV를 설치하고 녹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게이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곳 사우나 수면실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금액을 치르고 반팔·반바지를 입어야 했다. 수면실 내부는 일반적인 형광등보다 다소 낮은 조도였으나 실내가 훤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는 “서울은 물론 지역마다 게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우나·휴게텔 등이 즐비한 것으로 안다”며 “대개 단순한 성관계를 목적으로 그런 곳들을 찾는다. 연인이 있다면 집이나 모텔에 가면 되지 왜 사우나나 휴게텔을 찾겠느냐”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사우나가 에이즈감염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K사우나와 같은 성범죄도 게이사우나들을 중심으로 왕왕 보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게이들이 즐겨 찾는 사우나인지를 모르고 방문해 잠을 청하던 남성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었다.
 
실제 기자가 방문했던 유명 게이사우나들 내부 곳곳에는 강압적인 성추행 및 유사성행위 등이 성범죄임을 알리는 당연한 경고문구들이 곳곳에 부착돼 있었다. 이 역시 일반적인 사우나에서 볼 수 없는 경고문이었다.
 
지난 2003년 울산 내 한 사우나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한 남성이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에이즈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이 사건은 남성사우나 내 성범죄의 위험성이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2015년 5월 유명 개그맨 백재현 씨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 한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있던 20대 중반 남성의 신체부위를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되면서 부터다. 당시 법원은 그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백 씨는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도 원심과 같은 형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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