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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무례·불경" vs 진중권 “말장난”
“일본 유학 하면 친일파·민족반역자 돼” 趙 발언이 논쟁 발단
趙 “주어가 토착왜구인데 언론에서 왜곡했다… 대선배 작가한테 광기라니"
陳 “쓸데없는 말장난이다… 그냥 감정이 격해져 말실수 했다 하면 될 것을”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0-15 13:47:00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조정래 작가가 “일본으로 유학가면 친일파가 된다”는 조 작가의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사진=스카이데일리DB, 뉴시스]
 
“일본으로 유학가면 친일파가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소설가 조정래 작가가 자신을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대선배한테 무례와 불경을 저질렀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쓸데 없는 말장난’이라고 응수했다.
 
조 작가는 14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진 전 교수는 자기도 대학 교수를 하고 한 사람이면 엄연히 사실 확인을 분명히 했어야 한다. 저한테 전화 한 통화도 없이 아주 경박하게 두 가지의 무례와 불경을 저지르고 있다”며 “작가를 향해서 광기라고 말을 한다. 저는 그 사람한테 대선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작가라는 사회적 지위로도 그렇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대통령의 딸까지 끌어다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가”며 “진중권 씨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기를 요구한다. 만약에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을 시킨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쓸데 없는 말장난이다. 조 작가는 주어가 토착왜구인데 언론에서 이를 빼버렸다고 해명한다. 그의 말대로 토착왜구가 문장의 주어였다고 하자. 그럼 괴상한 문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작가가 해명한 문장인 ‘(우리가) 토착왜구라고 부르는 자들은 일본에 유학을 갔다 오면 무조건 다 친일파가 된다. 민족반역자가 된다’를 언급하며 “일본에 가기 전에 이미 토착왜구인데 어떻게 일본에 유학 갔다 와서 다시 친일파가 되는가. 그냥 감정이 격해져서 말실수를 했다고 하면 될 것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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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에 대한 문제의식은 아예 없어 보인다”며 “과거에 이견을 가진 이들을 빨갱이라 몰아서 탄압하던 독재정권의 행태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극우들도 남한에 간첩이 수백만이니 색출해 처단하자고 하지 않냐”고 밝혔다.
 
이어 “이영훈의 국가주의나 조정래의 민족주의나 어차피 뿌리는 같다”며 “식민종주국에선 국가주의자가 곧 민족주의자이다. 식민지였던 나라에서나 그 둘이 분리되지 그 유치한 해방전후사의 인식도 이젠 시대에 맞게 개정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작가는 12일 등단 50주년 기자회견에서 “토착왜구라고 부르는, 일본에 유학을 갔다 오면 무조건 다 친일파가 돼 버린다. 민족 반역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민특위는 반드시 민족정기를 위하여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부활시켜야 한다. 그래서 지금 150만, 60만 하는 친일파들을 전부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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