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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이오헬스산업 굴기, 삼바·셀트리온 신호탄 쐈다

2023년까지 민간투자 10조원 계획…정부, ‘지원자’ 역할 자처

연평균 4%대 성장률 유망산업…9300여 신규고용 창출 전망

삼바,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25만리터 세계 최대 생산라인 구축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11-18 15: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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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을 필두로 한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착공식.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을 필두로 한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시 연평균 약 20%의 생산량 증가,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이 전망된다.
 
정부는 ‘지원자’로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돕기로 했다. 먼저 기업의 개발·사업화 촉진으로 연구개발(R&D)·생산 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부장 자급화 등 의약품 생산역량 내실화 △의료기기 패키지 시장진출 △데이터활용 확대·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확산 △지역 기반 고도화 등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해소 어려운 성장 기반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빠른 기술 변화와 융합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기술 융합 가속화 △핵심기술의 선제적 확보 △연구개발 기반 확충 등을 지원한다. 우리 기업들이 미래에도 지속 성장하고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18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 발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정부는 2021년도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2020년보다 3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범부처 협력연구에는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640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선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이 투자 계획 및 비전을 발표했다. ‘협력 MOU 체결식’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신규 공장·연구센터 기공 발파식’도 진행됐다.
 
행사엔 경제부총리, 산업부·과기부·복지부 장관 및 식약처장, 인천시장, 업계, 바이오전공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인 4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4공장 건설은 2022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설립될 4공장 생산량은 25만6000리터에 육박한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시설인 3공장(18만리터) 기록을 넘어선다.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약 7만2000평)다.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7만3000평)과 맞먹는다.
 
공장 건설에만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며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 이상이 된다.
 
착공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눈길을 끈다.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50여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별도로 건설인력 6400여명이 고용된다.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2만7000명이다.
 
셀트리온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에 나선다.
 
셀트리온 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에 4층 규모다. 연구센터는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033㎡(약 30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2공장 19만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3공장 설립 등에 총 5000억원을 투입한다. 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3공장 및 연구센터 건립에 따라 신규 고용 창출은 약 3000명 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후속투자도 진행하는데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추가 설립 예정인 20만리터 규모 생산시설은 4공장 및 복합 바이오타운으로 건립한다.
 
▲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 [사진=뉴시스]
 
 
정부, 바이오헬스산업 선순환 체계 구축 지원…2대 지원과제 제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산업은 높은 성장성을 가진 미래 유망산업이다. 세계시장 연평균 성장률만 살펴봐도 4.0%에 달해 조선(2.9%), 자동차(1.5%) 등을 크게 앞선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을 ‘BIG 3’ 산업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 중이다.
 
2030년까지 △혁신신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 △신규 일자리 30만명 창출 등이 목표로 제시됐다.
 
그간 바이오헬스산업은 산업 성장세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를 계획해 왔다. 이제는 기업의 투자가 성과로 즉각 연결되는 구조가 정착돼 투자 효과성을 낮추는 걸림돌을 살피고 핀셋형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업 전반의 성장이 또 다른 투자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해지기도 했다.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지원자’로 나선다고 밝힌 배경이다.
 
이날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두 가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바이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지역기반 고도화 전략’을 제시했다. 의약품·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등 사업분야 별로 기업 기술개발·생산 투자의 성공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사업화·시장진출 촉진 지원 강화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 클러스터를 지역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해 바이오헬스 지역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의약품의 경우 생산·유통구조 고도화, 인력양성 지원, 개발리스크 완화 등이 세부과제로 제시됐다.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확보, 통합형 시장진출, 신(新) 의료기기 경쟁력 확보 등이다. 아울러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데이터플랫폼 구축, 초기시장 창출, 국민체감형 서비스 보급 등이 △지역기반 강화의 경우 전략 클러스터 육성, 기업지원 기능 확충, 연계·협력 강화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두 번째 정책과제로는 ‘바이오 연구개발 고도화 전략’이 제시됐다. 바이오 기술의 융합 확대를 통한 신기술, 신산업 창출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 핵심기술 선제적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바이오 연구혁신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과제로는 △바이오기술 융합 및 사회시스템 적용 확대 △바이오 공통핵심기술 확보 및 활용 △연구친화적 환경 조성 및 데이터·장비 등 연구기반 확충 등이 제시됐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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