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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바른 보험

나에게 득이 되는 보험 중복보장

중복보장이 무조건 나쁜 건 아냐…상품·연령 등 잘 따져봐야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11-24 10:20:05

 
▲ 김덕용 프라임에셋 팀장
 보장들이 중복되는 게 많아 보험료가 너무 과도하게 나간다. 과연 맞는 말일까. 많은 상담을 해오면서 지출하는 보험료가 조금이라도 많다고 느끼는 분들의 경우 여지없이 내어놓는 불만사항이다. 보험 증권 분석을 해준다는 광고나 보험설계사들이 하는 말들을 들여다보면 중복보장 줄여주며 보험료는 다이어트를 시켜준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적잖은 소비자들이 중복보장에 대해서 보편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다시 말해 중복이 되는 게 많아 보험료 지출이 많다고 무조건 연관을 짓는 것은 맞지 않은 생각이라는 것이다.
  
중복보장이라고 하면 내가 가입한 보험상품마다 겹치는 보장 내용을 말한다. 어떠한 상품을 가입했느냐에 따라서 보장이 중복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중복이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중복보장과 조금은 가성비가 떨어지는 조절해도 되는 중복보장으로 나눌 필요가 있고 의외로 가입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중복보장도 많다고 얘기하고 싶다. 오늘은 그 중 득이 될 수 있는 중복보장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먼저 직업이나 가족병력, 기저질환, 나이, 성별에 따라 조금은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질병진단금이 대표적인 보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암진단비, 뇌관련 진단비, 심장관련 진단비가 그 예이다. 이 외의 질병관련 진단비도 있긴 하지만 말기질환을 보장하거나 100~200만원의 소액을 보장하기에 특별히 거론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앞서 말한 3가지 암, 뇌, 심장과 관련된 진단비는 중복이 된다고 하더라도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질병 진단 후 많은 금액의 치료비가 지출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이므로 중복보장을 받음으로서 가입자인 나에게 충분히 득이 될 수 있는 보장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음으로 득이 될 수 있는 보장은 각종 수술비 보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보장은 잘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보통 진단비에 비해 소액의 금액을 보장받는 수술비 특약의 경우 보장 금액이 작다는 이유로 이 상품, 저 상품에 추가 가입할 경우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암보험이나 진단비 보험 등을 가입하면서 추가로 수술비특약을 가입할 수 있어 부가사항으로 가입하는 경우는 득이 될 수 있지만 수술비만 가입하기 위해서 보험료 2,3만원을 납입해가며 몇 개의 상품을 중복해서 가입을 한다면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짚어주고 싶다. 그리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가까운 미래에 수술에 대한 부분을 우려할 수 있는 만큼 중복보장이라고 하더라도 나쁘진 않겠지만 나이가 젊거나 어린 자녀들 보험의 경우 보편적인 기준에서 수술에 대한 우려가 먼 미래에 있는 만큼 수술비 특약 중복보장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수술비에 대한 부분에서 “진단비에 비해 소액의 금액을 보장받는다” 하였는데 특정질환들에 대한 수술비 경우 몇 천 만원 씩 보장해주는 보장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가 되어선 안 된다고 먼저 얘기하고 싶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다른 목적의 보험을 가입하면서 몇 개 정도 추가로 필요에 의해 가입을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러한 특약들만 가입하기 위해 보험상품을 새로 가입한다면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특약으로 추가 가입한 경우 추후 보험료가 부담될 시 해당특약만 삭제를 하면 되지만 새 상품을 가입한 경우 보험 자체를 해지해야 하는 부담도 있기에 몇 안되는 특약 때문에 생각하지도 못한 다른 보장들을 의무로 가입하여 보험료 지출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은 상황에서 더 큰 손해를 보게 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으니 자칫 현명하지 못한 보험가입이 될 수 있다.
  
보험은 궁극적으로 큰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의 큰 위험을 대비하여 중복보장을 받는 것에는 사실 큰 무리가 아니라고 얘기는 한다. 하지만 결국 좋은 약도 쓸 때가 있어야 하는 법이기에 너무 과도한 보험료를 형성하는 주원인이 된다면 그래서 더욱 부담스럽다면 잘 생각해봐야 하는 예외상황도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좋은 중복보장도 좋지만 내가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도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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