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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판지 제조업체 신풍제지[002870]가 급등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골판지 대란’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28일 오후 1시 19분 기준 신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795원(27.89%) 오른 3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705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같은 시각 유사 업종인 영풍제지[006740], 대영포장[014160] 등도 각각 22.61%, 12.43% 상승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생활용품, 가전·전자·통신기기, 배달음식 등 온라인 배송 거래가 끊임없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12조8521억원)보다 17.2% 증가한 15조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택배 수요가 크게 오른 상태에서 환경부가 지난해 폐지수입신고제를 시행하면서 골판지·상자 등의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또한 수요에 비해 공급도 부족한 상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지 부족분은 월 10만톤 정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0만톤은 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량(월 44만톤)의 22.6%에 달하는 규모다.
1960년에 설립된 신풍제지는 지류 유통·판매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SP모터스(수입자동차 판매), 꿈의실현1331(학원업), 에이트엠(마케팅 및 광고대행업)으로 구성된다.
신풍제지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8억원, 누적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87억원, 67억원을 기록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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