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펀드 투자 피해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금감원은 NH투자증권의 영업취소와 하나은행, 예탁결제원을 중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의 가입 권유와 정보제공에 전적으로 의존해 옵티머스에 가입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NH투자증권은 배상하기는커녕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면서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투자자에 최대 70%의 긴급 유동성 자금 선지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유동성 지원은 결국 대출을 하라는 의미다”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해야 하므로 피해자에게 법적 소송을 하도록 유도해 2차 가해를 하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운영규칙에서는 이해관계인 진술기회를 제공하면서, 금감원 제재심 심의규정에는 제재대상자에게만 위원 기피신청과 충분한 소명기회를 보장하고 피해자들의 참관 및 의견진술기회를 차단한 것은 절차상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이번 옵티머스펀드 제재심부터는 피해자들의 참관과 방청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진술 기회를 제공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 5100억여원의 84%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라임펀드와 달리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친 옵티머스 펀드를 걸러내지 못한 데 대한 내부 통제 미비 등을 이유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직무 정지 3개월 징계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열리기로 했던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은 하루 연기돼 19일 오후에 열리기로 했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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